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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컬리까지! 이커머스가 밖으로 나가는 이유

마케팅 인사이트/캠페인

by J_JG 2024. 4.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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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오는 6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마라톤 행사 ‘2024 장보기오픈런’을 개최합니다. 온라인 주문 기반의 배달 플랫폼이 오프라인 행사를, 그것도 배달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달리기’라니. 이 소식은 연일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커머스, 온라인 플랫폼의 오프라인 외출은 배달의민족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쿠팡은 지난 19일 성수동에 ‘쿠팡 메가 뷰티쇼’를 열었어요. 컬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컬리 푸드 페스타’를 열 예정이고요.

이 오프라인 행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왜 이커머스, 온라인 플랫폼이 밖으로 나가는 걸까요?

 

 

🔄 트렌드로 자리 잡은 O2O 마케팅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무너진 경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들 느끼고 계실 텐데요. 이커머스, 전자상거래가 생기면서 오프라인 브랜드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시장을 발전시켰습니다. 온라인에서 출발한 브랜드 또한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을 위해 밖으로 나가면서 O2O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최근에는 O2O 개념이 마케팅과 브랜딩 수단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팝업스토어예요. 제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도 자신을 알리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등을 위해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어요. 배달의민족의 ‘2024 장보기오픈런’부터 컬리의 ‘푸드 페스타’까지 O2O 마케팅의 사례를 살펴볼게요.

 

출처 : Adobe Stock

 

 

1️⃣ 배달의민족 : 2024 장보기오픈런

배달의민족 2024 장보기오픈런은 장보기와 달리기를 결합한 행사로, 참가자들은 러닝 코스 내 득템존에서 원하는 만큼 배민 PB 상품과 배민 B마트, 배민스토어 입점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5km를 완주하게 됩니다. 완주한 참가자는 장바구니 상품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것은 물론, 기념 메달과 장보기 쿠폰팩도 받을 수 있어요.

 

출처 : 배달의민족

 

최근 배달의민족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왜 배민으로 장 보세요?’의 배민장보기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었는데요. 광고 캠페인의 목적이 배민장보기 서비스의 ‘인지’였다면, 이번 2024 장보기오픈런은 조금 더 깊숙이 대중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뒀습니다.

 

2024 장보기오픈런에서 느끼는 즐거운 감정을 통해  '배민 장보기 서비스'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고, 온라인으로 사용가능 한 혜택 또한 제공하여 배민 장보기 서비스 내에서의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출처 : 배달의민족 유튜브

 

 

2️⃣ 쿠팡 : 메가뷰티쇼 버츄얼 스토어

2024 장보기오픈런이 배민장보기 기능을 알리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인 것처럼, 성수동에서 진행한 쿠팡의 메가 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도 뷰티 시장을 공략하려는 쿠팡의 비즈니스 전략을 반영하고 있어요.

 

온라인 기획전인 메가뷰티쇼를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진행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인데요. 메가뷰티쇼 버츄얼 스토어는 고객 참여형 뷰티 체험관으로, 올해는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가 참여해 고객을 만났습니다.

 

쿠팡의 메가뷰티쇼 버츄얼 스토어는 소비자와 판매자, 두 집단의 고객을 가진 플랫폼의 특성을 잘 반영한 마케팅 행사라 볼 수 있어요. 소비자는 직접적으로 쿠팡의 뷰티 제품과 브랜드의 다양성,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고, 판매자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감을 느끼며 입점 욕구를 느낄 수 있어요.

 

쿠팡 멤버십 ‘와우회원’에게는 현장에서 2만 원 이상의 행사 제품 구매 시 28만 원 상당의 뷰티박스를 제공했는데요. 멤버십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회원의 로열티까지 기대한 프로모션입니다.

 

성수동에 마련된 열린 쿠팡 메가뷰티쇼 버추얼 스토어 (출처 : 쿠팡 뉴스룸)

 

 

3️⃣ 컬리 : 푸드 페스타

컬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컬리 푸드 페스타를 개최하는 이유도 이와 유사해요. 최근 뷰티, 패션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지만, 컬리의 근본이자 강점은 ‘신선식품’인데요. 컬리 푸드 페스타는 신선식품 강자로 입지를 굳히는 전략이라 볼 수 있어요.

 

특히 박람회 형식의 행사는 매출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작년 개최한 컬리 푸드 페스타는 온라인 기획전과 연계해 목표치를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했었습니다.

 

2023년 진행한 제1회 컬리 푸드 페스타 (출처 : 한국아이닷컴)

 

 

배달의민족, 쿠팡, 컬리의 오프라인 연계 전략과 세부 목적은 살펴본 바와 같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 모든 행사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것은 ‘화제성’입니다. 이색적인 행보로 브랜드를 알리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브랜드를 체험하게끔 유도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험은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로 이어질 수까지 있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Writer. 소호 림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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