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지 무려 22년이 된 호두마루 아이스크림. 누구에게나 익숙할 정도로 오랜 역사가 있는 호두마루가 22주년을 맞이하여 이색적인 이벤트를 열었어요. 바로 실내 클라이밍장 ‘피커스’와 콜라보한 ‘호두마루와 함께 마루를 향해!’ 이벤트입니다.
‘마루’의 뜻을 알고 계신가요? ‘마루’란, 정상, 꼭대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에요. 마루의 뜻을 알고 나면, 클라이밍장과의 콜라보가 연관성 있게 느껴집니다. 클라이밍 역시 홀드라고 부르는 여러 돌 중 가장 꼭대기에 있는 곳을 도달하기 위한 스포츠이기 때문이죠.
호두마루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실내 클라이밍장 피커스의 실내 암벽 한 편에 호두마루 코스를 설치했어요. 홀드 역시 호두 모양과 호두마루 아이스크림 패키지 모양으로 만들었죠.
이번 이벤트는 신선하고 귀여운 아이디어로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호두 깨러 가자’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죠. 정상을 오르는 클라이밍과 정상의 뜻을 가진 호두마루의 컨셉이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억지스럽기보다 자연스럽고 재밌는 기획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호두마루 코스는 난이도를 ‘중간’ 정도로 설정하여 초보와 고수 모두 두루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또, 잡고 밟고 올라갈 수 있는 홀드들 외에도 호두마루 아이스크림 패키지 모양은 위에 앉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
이는 클라이밍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포츠이자,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증하는 문화가 발달한 스포츠임을 잘 포착하여 이용한 기획입니다.
클라이머 사이에는 자신이 어떤 코스로 움직였는지, 어떤 자세로 오르는지 등등을 기록하고 복습하기 위해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문화가 있어요. 때문에 호두마루 이벤트처럼 대놓고 ‘사진 찍기 좋게’ 만든 이벤트에도 큰 거부감이 없었던 것이죠.
그 결과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 일반적인인증 이벤트임에도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서 너도나도 인증하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죠.
운동이 힙한 취미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특히나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클라이밍을 이용해 재밌는 마케팅을 펼친 사례였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호두마루가 실내 클라이밍장 '피커스'와 한 이색적인 콜라보가 화제입니다.
✔️ 정상을 오르는 클라이밍과 정상을 뜻하는 호두'마루'의 연관성이 재밌는 기획을 만들었어요.
✔️ 인증샷 문화가 활발한 클라이밍 문화를 잘 활용하여 인증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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