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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넷플릭스에서 신인 가수로 데뷔합니다.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은 20년 차 배우 조정석이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신인 가수로 데뷔하는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에요. 넷플릭스 측에서 이번 ‘신인가수 조정석’은 다소 어설픈 앨범 콘셉트 기획부터 유명 아티스트들의 촌철살인 자작곡 평가까지, 배우 조정석의 인맥과 공력을 총동원한 프로젝트라고 밝혔어요.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등 히트 친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양정우 PD가 연출을 맡았는데, 배우 조정석과 이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으로 호흡을 맞췄던 사이라 둘의 케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벌써부터 ‘신인가수 조정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AI 조정석' 때문인데요.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지난 1월 27일, ‘[AI조정석] 거미 남편이 부르는 거미 - 날 그만 잊어요’라는 영상을 업로드했어요. “요즘 핫하다는 AI커버. 제가 참 좋아라 하는 배우 조정석님 버전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해도 즐감^^” 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요.
AI 커버곡이란 AI가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해서, 마치 실제 가수가 부르는 듯한 목소리를 멜로디에 입혀 만드는 노래입니다. 가수 비비의 ‘밤양갱’도 고 김광석, 백예린, 만화 캐릭터 보노보노 등 다양한 목소리로 부른 AI 커버곡이 대거 등장했어요. 음원 외에도 AI를 통해 그림,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Z세대가 많아졌는데요. 이들은 자신이 ‘덕질’하고 있는 대상의 AI 커버 영상, AI 챗봇을 만들어요. AI기술로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덕질하는 문화가 형성된거죠.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처음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가수 아이유의 SNS에서 영상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어요. 해당 영상이 AI커버가 아니라 실제 조정석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눈치채기 시작했고요. 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구독자 수가 1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2월 말에는 어느새 25만 명 이상(3월 5일 기준)의 구독자 수를 모았고요. '거미 남편이 부르는 거미 - 날 그만 잊어요' 영상은 어느새 조회수 130만회를 기록했어요. 정체를 들켰지만 청계산댕이레코즈는 꿋꿋하게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고, 댓글 창은 팬들의 귀여운 ‘모른 척’ 댓글들로 가득합니다.
AI커버곡은 콘셉트일 뿐, 사실 배우의 진짜 목소리로 녹음한 커버곡을 통해 유행을 역으로 비틀어버린 재치 있는 부캐 활동인데요. '청계산댕이레코즈'는 Q&A 영상에서 “저도 조정석씨 참 좋아하는데요..”라면서 뻔뻔하게 조정석을 언급하기도 했어요.
유튜브 ‘청계산댕이레코즈’ 채널이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큰 그림이었는지 아직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다른 연예인이나 셀럽들의 홍보 방식과 다른 행보에 사람들은 신선함을 느끼고 있어요. AI커버 라는 유행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트렌드를 역으로 비틀어 오히려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인 거죠.
아직까지 ‘대국민 조정석 모른 척하기’가 진행 중인데요. 앞으로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통해 청계산댕이레코즈의 진짜 정체가 드러날지 지켜봐야겠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요즘 Z세대는 AI 커버곡, AI 챗봇을 활용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덕질을 하고 있어요.
✔️ '청계산댕이레코즈'는 이런 유행을 비틀어, 실제 조정석 배우가 부른 노래 커버 영상을 AI커버 콘셉트로 올렸어요.
✔️ 사람들은 '청계산댕이레코즈'에 신선함을 느끼며, 모른 척 댓글을 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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