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은 매년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는데요. 2023년에는 '비바마젠타'라는 강렬하고 비비드한 색상이었고, 다가오는 2024년의 컬러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피치 퍼즈’ 입니다. 이렇게 팬톤에서 정한 올해의 컬러는 패션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곤 하죠.
그런데 최근, 서울시가 팬톤처럼 ‘올해의 색’을 발표했어요. ‘2024 서울색, 서울빛 발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가진 매력은 너무나 다채로워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매년 테마가 되는 하나의 색을 매개로 더욱 일관성 있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의 삶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은건데요.
2024 서울의 색은 바로 ‘스카이코랄’입니다.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를 통해 스카이코랄 색상을 만나볼 수 있게 돼요. 올해의 색을 발표한 날에는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DDP,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 서울시 곳곳의 명소에서 일제히 스카이코랄색으로 점등했고, 앞으로도 서울 시내 야간명소를 물들일 예정이에요.
서울시에서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기준은 3가지입니다. 첫 번째, 서울 시민의 주요 이슈를 반영해야 하고, 두 번째, 서울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있어야 하며, 세 번째, 서울 시민과 함께 공감 및 소통할 수 있어야 하는 색상이어야 해요. 이 기준에 따라 서울시는 데이터를 분석했는데요. 서울 시민들을 집중 분석한 결과, 다양한 키워드 중 코로나19 전후로 여가활동이 약 27.3% 증가한 것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여가활동으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한강이었습니다. 한강에 가장 자주 방문한 시간대를 조사해 보니 일몰 시간인 17~19시였고, ‘핑크빛 노을’의 검색량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어요. 이렇게 시민들의 삶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스카이코랄색이 올해의 서울 색이자 첫 번째 컬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정된 올해의 서울색은 랜드마크들을 밝히는 것 외에도 다양한 굿즈와 협업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서울시는 노루페인트와 MOU를 맺고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제작했습니다. 서울의 이슈와 메시지를 담은 트렌드 컬러와 공공정보의 효과적 전달을 위한 유형별 컬러를 소개하는 책자죠.
뿐만 아니라, LG화학과 하지운 작가의 콜라보로 서울색을 입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미니 소반도 제작되었습니다. 코스메틱 부문에서도 ‘투힐미’라는 브랜드와 스카이코랄 색 립스틱을 함께 출시했어요. 서울의 겨울 축제인 '서울윈터 2023' 개막 전날인 12월 14일까지 매일 저녁 20~22시 정각마다 30초씩 주요 랜드마크에 ‘2024 서울색'을 표출하기도 했죠. 서울시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서울의 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올 한 해 동안 우리와 자주 만나게 될 스카이코랄, 그 선정 배경을 알고 나면 앞으로 눈에 더 많이 보이게 될 거예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팬톤처럼 서울시도 2024년부터 올해의 색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어요.
✔️ 2023년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한강의 분홍빛 하늘에서 추출한 ‘스카이코랄’이 2024년 서울의 색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각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카이코랄색을 더욱더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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