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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9년만의 야구 우승! LG 스포츠마케팅

마케팅 인사이트/브랜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12.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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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KBO 포스트시즌이 끝났습니다. ‘가을 야구’로도 불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에서 4위 안에 든 4개의 팀들이 1등을 가리는 시즌이에요. 코리안시리즈, 한국시리즈라고 부르는 결승전에서 1등을 한 팀이 그 해의 우승팀이 되죠. 2023 KBO 한국시리즈에서는 LG가 1994년 이후로 무려 29년 만의 우승을 거둬 그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고 구광모 전 회장이 94년도에 LG 우승 후 다음 우승을 기원하며 남긴 술과 시계도 29년 만에 개봉되어 화제가 되었죠. 포스트 시즌과 그 이후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서 더 알아볼까요?

 

 

 

출처: 연합뉴스

 

 

 

 

KBO 포스트 시즌은 5등과 4등이 겨루는 와일드카드, 우승팀이 3등과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또다시 우승팀이 2등 팀과 만나는 플레이오프, 그리고 결승전 한국시리즈로 이루어집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섯 팀은 두산 베어스, NC다이노스, SSG랜더스, KT위즈, LG트윈스였어요.

 

포스트시즌 초반에는 NC다이노스가 파죽지세였다가 플레이오프에서 KT위즈에게 패해서 안타깝게 결승 진출을 놓쳤고, 결승전에서 만난 KT위즈와 LG트윈스의 대결은 LG트윈스가 1패 4연승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3차전은 9회 초 투 아웃이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오지환 선수의 기적 같은 3점 홈런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었죠. 오지환 선수가 이번 우승 MVP가 되는 데에도 한몫했던 기록적인 경기였어요. 오랜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역사에 남을 경기라고 불릴 정도였답니다.

 

 

 

 

출처: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LG가 29년 만의 우승을 하면서 그 동안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스포츠마케팅 역시 대박을 쳤습니다. 말그대로 ‘LG’가 들어간 모든 곳에서 LG의 우승을 맞이하여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먼저 신한카드는 2007년 구 LG카드와 통합 출범하여 ‘LG트윈스 제휴카드’라는 국내 최초의 프로야구 구단 관련 신용카드를 출시했었는데, 이 카드를 발급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승리 기원 이벤트를 진행했죠. 또, 신한은행의 ‘신한프로야구 적금’에 가입한 LG팬들은 LG트윈스가 정규리그에서 ‘86’승을 거두어 구단 승리 우대금리를 ‘0.8%’씩 받을 수 있었습니다.

 

LG계열사들 역시 이번 우승을 축하하며 나섰습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29% 할인판매하고, 매일 290명에게 룰렛 이벤트를 통해 29만원의 할인 쿠폰과 2만 9000원의 멤버십 할인쿠폰을 지급했어요. LG유플러스는 고객 전원에게 VOD 29% 할인 쿠폰을 선물하고, LG생활건강은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들을 무려 71%나 할인한 29% 가격에 판매하는 ‘통 큰’ 할인 이벤트를 했죠. 사이트는 한 때 마비가 될 정도로 접속이 폭주하기도 했어요. 이렇듯, 29년 만의 승리를 기념하여 여기저기서 29라는 숫자를 활용하여 재밌는 프로모션들이 속출했답니다.

 

 

 

 

출처: 신한카드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LG 우승 소식을 1면에 싣은 신문들은 한 부당 3만 원까지도 중고거래시장에서 판매될 정도로 특별한 굿즈가 되었어요. 작년 LG트윈스의 기록을 담은 티빙의 ‘아워게임’도 일주일간 다큐 부문 내 1위를 차지했죠. 비단 기업 차원에서 하는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LG 우승 특수를 본 것입니다.

 

LG 외에도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다른 기업들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해에는 늘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 왔어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SSG랜더스가 우승했을 때는 신세계그룹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었죠. 이렇게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행사를 통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의 우승을 자축하면서, 동시에 한껏 들뜬 야구팬들과 대중들에게 스포츠마케팅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길거리 곳곳에 LG 포스터들이 가득합니다.

 

내년 봄이 되면 다시 야구 시즌이 돌아옵니다. 내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2023 KBO 포스트시즌에서 LG트윈스가 29년만에 승리했습니다.
✔️ 오래도록 기다린 우승인만큼, LG 계열사에서는 ‘29’를 내세온 각종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스포츠마케팅을 펼쳤어요.
✔️ 기업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의 우승을 자축하면서 자사 제품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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