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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패션 플랫폼의 홈페이지 같지 않나요? 놀랍게도 이랜드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최근 이랜드처럼 기업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어요. 보통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라고 하면, 형식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들죠. 실제 소비자들은 관심이 없는 '경영 이념' '기업 연혁' 같은 정보만 있으니까요.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들어가 보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요. 이랜드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서 고객이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게 만들고, 기업 호감도까지 높이고자 했어요.
이랜드는 지난 6월, 매거진형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홈페이지를 파격적으로 개편했어요. 이랜드는 패션, 유통, 레져, 외식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포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매거진형 콘텐츠를 만들기에는 최적화되어 있었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해, 이랜드 산하의 브랜드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었고요. 소비자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렸어요. 홈페이지 개편 이후로 월 8천명 남짓했던 방문자 수가 9월 기준 월 84만 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세상에 없던 기업 홈페이지를 만들자'는 초기 목표가 이루어진 셈이죠.
이랜드처럼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거나,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유통 기업들도 기존의 공식을 깬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채널과 콘텐츠의 내용을 다양화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거죠. 이제 일방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뻔한 마케팅 공식입니다.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콘텐츠가 중요해졌어요.
동원산업 역시 ‘콘텐츠에 진심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식 유튜브 ‘동원TV’는 동원 제품을 초접사로 보여주는 ‘전지적 동원 시점’, 전국의 공장 내부를 공개하는 ‘대동원지도’ 등 재치 있는 타이틀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어요. 구독자 수는 약 1만 명이지만 영상 조회수는 최대 110만 회까지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소비자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를 본 결과예요.
기업 채널의 내용과 디자인을 개편하는 등 유통 업계에서는 공식 채널을 점점 ‘사용자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어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여서 방문자가 자주,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거죠.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한 요즘, 각 기업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을 잘 녹인 콘텐츠로 승부를 볼지 기대되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이랜드가 매거진 콘텐츠를 내세운 파격적인 홈페이지 개편으로 MAU를 대폭 높였어요.
✔️ 일방적인 제품 홍보보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가 중요해졌어요.
✔️ 유통업계는 홍보 채널을 다각화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기획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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