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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알콜(비알콜 포함으로 통칭)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고 있어요. 이젠 술집에도 무알콜 맥주를 취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마트에서도 무알콜 음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주류 기업들은 무알콜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어떤 마케팅을 하고 있을까요?
최근 무알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주류 기업들은 무알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무알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요.
무알콜 맥주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업체는 하이트진로입니다. 시장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콜 맥주음료 ‘하이트제로0.00'은 국내 무알콜 맥주음료 점유율 1위를 차지했어요.(올해 1~7월 기준) 판매량 기준 점유율 32.1%, 판매액 점유율 28%로 모두 브랜드 1위입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먼저 제품의 용량을 다양하게 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어요. 무알콜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자 기존 용량인 350ml 외에 240ml, 500ml 제품을 출시한거죠. 하이트제로의 마케팅 컨셉은 '올프리(All-Free)인데요. 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와 당류까지 모두 제로를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습니다. 제품의 맛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거죠.
두 번째는 라거 그대로의 맛을 잘 표현해 입소문이 난 칭따오 논알콜입니다. 칭따오 논알코올은 먼저 성수기에 페스티벌 시장을 적극 공략했어요. 각종 페스티벌에서 칭따오의 공식 후원사로 나섰는데요. 기존 맥주와 논알코올 맥주를 함께 노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소비자들에게 칭따오 논알콜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올렸습니다.
올해 3월에 칭따오는 '논알콜릭 레몬'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가수 '태연'을 모델로 선정했습니다. 국내를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태연을 글로벌 모델로 활용하며 신제품 홍보에 나섰고요.
칭따오 논알코올은 주류 업체 중 유일하게 논알콜 제품만 판매하는 네이버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사몰의 프로모션과 배너 광고를 통해 논알콜 제품을 홍보하고 있고요. 다른 주류 기업과 달리 논알콜 제품만 운영하는 자사몰이 있다는 점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눈에 띄네요.
무알콜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보다 술 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코로나 이후로 회식이 줄면서,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거든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개인의 선택권이 더해져, 알코올 성분은 없지만 비슷한 즐거움을 주는 무알콜 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거죠.
무알콜은 글로벌 트렌드이기도 한데요.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3%를 기록할 전망이래요. 2018년 베렌베르그(Berenberg) 연구조사 보고서에서는 Z세대의 개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밀레니얼 세대보다도 20%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알코올 섭취량이 적은 것을 체감하게 되는 수치네요.
일본 스마도리 바(Sumadori Bar)에서는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칵테일을 판매하는데요. 다양한 색상과 재료를 혼합하여 100여 종류 이상의 메뉴를 마실 수 있고요. 고객이 주문할 때 알코올 함량을 0%, 0.5%, 3%과 같은 낮은 도수로 선택할 수도 있어요. 이 알코올바는 아사히 맥주가 만들었는데, 일본의 주류 기업도 무알코올 시장의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무알코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류 기업들이 무알콜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무알콜 시장이 성장하면서, 하이트진로는 용량 다변화, '올프리'를 소구 하는 마케팅을, 칭따오 논알코올은 태연을 모델로 글로벌 홍보 마케팅을, 이커머스와 페스티벌에서도 제품 인지도를 올리고 있어요.
✔️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알코올이 없는 대체음료로 무알콜 음료가 각광받고 있어요.
✔️ 무알콜 시장 성장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앞으로 각 주류 기업이 어떤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지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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