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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2021년 10월부터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다이소는 '가성비' 전략을 내세워 아이메이크업 용품, 남성 화장품, 마스크팩 등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22년도 4월에 화장품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 '식물원' 스킨케어 기초 라인을 기획,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화장품 라인 확대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지금, 다이소 화장품 현황은 어떨까요? 최근 다이소 화장품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올해 1~8월 기초, 색조화장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60% 상승했고요. 또한, 실제 21년도부터 다이소 화장품 네이버 검색어 추이를 보면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유튜브에는 올리브영과 더불어 다이소의 꿀템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이소 화장품이 이렇게 핫해진 이유는 뭘까요?
다이소 화장품의 가격은 1000원부터 시작해 비싸도 5000원을 넘지 않고, 균일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소문이 자자한데요.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최고 화장품 전문 제조사들이 대부분의 제품을 제작했기 때문이에요. 또 취급 브랜드와 제품 수도 점점 확대되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늘렸어요. 어느새 다이소에서 만날 수 있는 화장품들은 기초 화장품 13개 브랜드, 색조 화장품 4개 브랜드, 남성 화장품 1개 브랜드 등으로 총 19개나 돼요. 다이소 매장에 갈 때마다 화장품 코너가 점점 확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2년도 네이처리퍼블릭과의 협업으로 시작한 다이소는 현재 JM솔루션, 다나한 등의 기초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클리오, 입큰, 투쿨포스쿨 등의 색조화장품 유명 브랜드까지 취급 중입니다. 어떻게 이런 많은 브랜드들이 다이소에 입점할 수 있었을까요? 코로나19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존 화장품 전문 매장인 로드숍들이 코로나19 당시 대폭 축소된 이후, 화장품 브랜드가 다이소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건데요. 브랜드사는 성장하는 다이소에 입점하고, 다이소는 화장품 라인 확대를 통해 모객을 강화하는 윈윈 구조가 된 거죠.
최근 다이소 화장품의 열풍에는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 합친 신조어)도 한몫했습니다. 구매력이 떨어지지만, 파급 효과가 쉽게 나타나는 잘파세대에게 가성비 좋은 다이소 화장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요. 덕분에 다이소는 저가 로드샵 브랜드나 올리브영을 대체할 수 있는 뷰티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잘파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매체에 다이소 화장품 관련 콘텐츠가 늘어나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고요.
현재 오프라인 뷰티샵의 최강자는 올리브영인데요. 이대로 가면 다이소가 올리브영을 위협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성분이나 효과가 비슷한 뷰티 제품을 다이소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늘고 있거든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2조 9458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어요. 2020년 2조 4216억 원, 2021년 매출 2조 6048억 원, 2022년 2조 9458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다이소가 뷰티 품목 강화를 통해, 매출 3조 원을 넘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다이소는 21년도에 화장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19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다이소 화장품은 가성비가 좋고, 브랜드와의 협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잘파세대에게 어필되고 있습니다.
✔️ 다이소가 올리브영의 대항마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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