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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화수 팝업스토어는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롯데백화점이 설화수 같은 대형 K-뷰티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래요. 원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위주로 팝업을 진행했었거든요.
이번 팝업에서는 설화수 진설 라인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진설 라인 출시 기념으로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기획 세트 및 여러 체험 콘텐츠들이 있었어요. 특히 진설 제품을 이용한 핸드케어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됐는데요. 사전 예약이 금방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팝업 공간은 진설에 담긴 뷰티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헤리티지 존’, '이노베이션 존', ‘진설 존’으로 세심히 기획되었습니다. 헤리티지 존에서는 예술 작품과도 같은 진설크림의 디자인 스토리를 소개하고,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전달했습니다. 디자인 모티브인 달항아리와 혁신적인 제품력을 잘 보여주어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지는 브랜드 스토리를 잘 담아냈습니다.
각각의 공간에서 미션을 클리어하면 스탬프를 주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구성은 사실 다른 팝업 스토어와 큰 차이는 없는데요. 그럼에도 공간 곳곳에서 진설라인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며, 설화수가 이번 제품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핸드케어 서비스로 설화수만의 프리미엄함을 더했고요.
이번 설화수의 팝업은 다른 뷰티 브랜드와 달리 외국인 관광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설화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이번 팝업을 기획했는데요. 실제로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올해(1~9월) 전년 동기간 대비 165%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2019년)보다도 65% 늘어났어요. 설화수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롯데백화점을 팝업을 위한 공간으로 선정했습니다.
설화수 하면 '리브랜딩'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작년 9월, 설화수는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글로벌 앰버서더로 블랙핑크 로제와 배우 틸다 스윈튼을 발탁했어요.
원래 설화수는 연령대로는 40대 이상을 타겟으로 했고, 특히 중국 소비자의 매출 비중이 높았는데요. 코로나 이후 지속된 역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MZ세대와 북미 소비자를 타겟으로 선정했습니다. 로제와 틸다 스윈튼을 모델로 내세운 것만 봐도 그 의도가 명확해 보이죠. 하지만 리브랜딩을 단행한 지 1년이 훌쩍 넘어가는 시점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 설화수를 중심으로 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부문 상반기 매출은 1조 657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1조 8679억 원) 대비 11.3% 감소한 수치예요. 영업이익은 1340억 원에서 679억 원으로 줄었고요.
그럼에도 설화수는 팝업 행사와 같은 기존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폭넓은 소비자층과 만나고 싶어 합니다. 설화수의 리브랜딩 이후 행보,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설화수가 최근 롯데 잠실 에비뉴엘에서 하이엔드 스킨케어인 진설 라인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습니다.
✔️ 이번 팝업스토어는 진설 라인의 디자인 스토리와 혁신적인 제품력을 전달하기 위해 세심히 기획되었어요.
✔️ 설화수는 지난 9월, 글로벌 앰배서더로 틸다스윈튼과 로제를 선정하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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