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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치킨 오마카세 오픈? 치킨 업계 플래그쉽 스토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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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카세'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오마카세란 '남에게 모두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보통 스시 오마카세를 일컫는 말인데요. 요즘 치킨과 오마카세를 합친 '치마카세'가 등장했어요.
1️⃣업계 최초 치킨 오마카세, 교촌치킨 <교촌필방>
교촌치킨이 최근 이태원에 오픈한 플래그쉽 스토어인 '교촌필방'에서는 닭 특수부위로 만든 오마카세를 제공합니다. 교촌필방은 교촌치킨이 닭을 조리하는 방식인 붓질에서 모티브를 얻어 '필방'으로 이름을 지었고, 가게 내부 곳곳에도 붓을 걸었어요. 간판이 따로 없고 전체적으로 고급진 파인다이닝 식당과 같은 인테리어로, 하이엔드 플래그쉽 스토어로 만들었답니다.
일반 교촌치킨에는 없는 메뉴들을 선보이는데요. 시그니처 메뉴 4가지를 즐길 수 있는 필방 시그니처 플래터(3만9천원), 수제맥주로 마리네이드한 필방 스페셜 치킨(2만6천원), 사천식 닭볶음요리인 필방 궁보치킨(2만6천원) 등이 대표 메뉴예요.
2️⃣굽네치킨의 문화 공간 <굽네 플레이타운>
교촌치킨뿐만 아니라 굽네치킨도 홍대에 '굽네 플레이타운'을 오픈했어요. 교촌필방은 파인다이닝 식당 같았다면, 굽네 플레이타운은 커뮤니티 문화공간에 더 가깝습니다. 1, 2층은 외식 공간으로, 3, 4층은 이색적인 문화경험을 제공하고 있죠. 3층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미디어아트와 포토존을 즐길 수 있고, 4층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창작자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소규모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식에 국한되지 않고 콘텐츠를 넣은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굽네치킨의 한 관계자는 플레이타운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누구에게나 열린 곳, 모두를 위한 새로운 놀이터'라는 공간의 기획 의도로 밝히며,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고 했어요.
3️⃣치킨 회사가 오프라인 공간을 만드는 이유
이 외에도 BBQ는 석촌호수에 'BBQ빌리지'라는 프리미엄 복합외식공간을 개장해서 치킨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요. 낮에는 브런치 카페처럼, 밤에는 '치맥'을 즐길 수 있죠. 그렇다면 치킨회사들이 이렇게 프리미엄 오프라인 공간을 앞다투어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레드오션화된 치킨업계 상황과 엔데믹, 고물가로 인한 배달 감소 때문이에요.
이미 과포화된 시장인 치킨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동네 호프집에서 먹거나 배달 음식으로 먹는 인식이 강했던 치킨의 이미지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었어요. MZ세대들의 취향과 가치 소비 성향을 반영하면서도 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필요했죠. 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특화 매장을 도입해서 고객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간 거예요.
또, 엔데믹과 맞물린 고물가 현상으로 인해 배달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요. 엔데믹 이후 배달앱 사용자 수는 25.2% 감소한 반면, 웨이팅 어플인 '테이블링'의 사용자 수는 61.7% 증가했다고 해요. 배달비는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엔데믹이 찾아오자 사람들이 점점 밖으로 나가고 외식의 비중이 늘어나게 된 건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배달의 비중이 컸던 치킨업계에서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출구 전략으로 선택했어요.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강화해서 늘어난 외식 수요를 잡은 것이죠.
시장이 포화될수록, 각 기업이 가진 고유한 정체성을 살려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킨회사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오프라인 공간을 만든 것도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치킨 브랜드들의 색다른 시도가 치킨 업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지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교촌치킨, BBQ 등 다양한 치킨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어요.
✔️ 그 이유는 과포화된 치킨 시장과 소비자들의 배달 주문 감소로 새로운 출구 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 시장이 포화될수록, 각 기업의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 전략과 경쟁력을 갖춰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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