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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여행가서 왜 ‘플로깅’을 할까?

마케팅 인사이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9.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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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과 ‘비치코밍’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플로깅은 ‘조깅’과 ‘줍다’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말입니다. 얼마전 방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주인공 우영우와 이준호 커플이 한강공원에서 쓰레기를 줍는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나왔죠. 이처럼 한강공원 같은 장소에서 건강을 위해 조깅도 하면서 환경을 위한 활동을 겸하는 것이죠. 

 

비치코밍도 이와 유사한데요. 관광객이 왔다 간 해변에 널브러진 쓰레기 문제를 접한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해변가도 문제지만 특히 해양 쓰레기들은 바다 생태계에 큰 위험이 되기 때문에 이슈인데요. 비치코밍은 이런 해변을 정화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비치코밍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해변가라는 점에서, 여행에 가서 정화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MZ세대는 왜 여행지에 가서 플로깅을 하는 걸까요? 

 

 

ESG나 친환경 이슈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지속 가능성은 요즘 시대의 화두인 만큼 지속가능한 환경, 먹거리, 생태계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인구가 늘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서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갓생’ 트렌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건강한 습관을 루틴화하려는 흐름이 계속 늘어왔죠.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챙겨먹는 습관은 갓생 사는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여겨져왔죠. 

 

 

 

플로깅 활용한 ESG 마케팅

 

이런 점에서 나의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환경의 지속성과 연결시킨 플로깅은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딱 맞는 활동인 것이죠. 이렇게 MZ세대의 특성들을 잘 나타내주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은 지금 '플로깅'과 '비치코밍'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치코밍 행사를 열기도 하고, 쉽게 플로깅 할 수 있는 키트를 굿즈로 내는 경우도 있어요. 

 

올해 8월 초, 롯데백화점은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과 강원도 양양 중광정 해수욕장에서 '리얼스(RE: EARTH) 마켓'을 운영했는데요. 소비자들의 비치코밍을 지원하는 행사로, 플로깅 도구를 대여해주기도 하고 플로깅을 완료한 후 이를 포인트로 바꾸어 제로 웨이스트 제품들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어요. 

 

 

KB금융도 반포 한강공원에서 플로깅 행사를 열면서, 플로깅 전용 가방, 집게 등이 포함된 키트를 나눠주었는데요. KB국민카드는 아예 제주도 라마다호텔과 '지구사랑 실천하기'란는 패키지를 출시하고, 라마다호텔 숙박객에게 제로웨이스트 키트와 플로깅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실제로 플로깅에 참여하면, 인증을 통해서 굿즈를 추첨해 주기도 했는데요. 

 

 

ⓒ곰표하우스 홈페이지

 

이런 방식의 플로깅 행사는 작년 '곰표'가 가장 먼저 시작하면서 각광을 받았었죠. 곰표가 각종 콜라보나 굿즈로 유명한 건 다들 아시죠. CU와 콜라보해 만든 곰표 맥주의 히트 뿐만 아니라 곰표를 단 패딩 등 의상이나, 가방, 용기와 후라이팬까지 엄청난 굿즈가 쏟아졌습니다. 곰표는 작년 소래산 정상에서 '플로깅 하우스'를 열어, 사람들이 곰표 포대자루를 들고 플로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완료 후에 정상에서 쓰레기를 곰표의 한정판 굿즈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했어요.  플로깅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서 곰표라는 힙한 브랜드는 심지어 사람들을 산 꼭대기로 찾아오도록 만든 것이죠. '곰표 플로깅 하우스'는 작은 행사였지만, 캠페인 이후에도 ESG 경영의 표본으로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플로깅에 대한 인식이 점점 생기면서, KB그룹, 롯데백화점, 이니스프리, 블랙야크 등과 같은 기업들이 마케팅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전용 키트를 출시하는 브랜드도 생겼는데요. 바닐라코와 MLB는 콜라보를 통해서 클렌징밤과 캡모자가 들어간 키트를 만들었어요. 특히 펫과 같이 할 수 있는 펫 플로깅이 유행하는 만큼, 반려동물이 착용할 수 있는 가방을 포함시킨 것도 디테일하게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플로깅'이 왜 유행하는지부터, 플로깅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 보았는데요. 달라진 환경에 대한 감수성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는 MZ세대의 새로운 고민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플로깅'과 '비치코밍'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유행하며 기업의 ESG 마케팅에 활용되거나 키트로 출시되는 경우를 볼 수 있어요.
✔️ 플로깅은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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