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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애들 요즘유행] 디저트도 커스터마이징! 2020년대의 디저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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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na_Kang 2022. 5.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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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 상품의 시대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어 파는 1인 마켓의 시장규모가 15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시장의 10%를 점유하는 수치라는 데요. 2020년 말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지금은 규모가 훨씬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1인 마켓 중에서도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시로는, 누구나 한 번쯤 받아보거나 선물해보았을 레터링 케이크 등 수제 커스텀 케이크일 것 같습니다.

 

1인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를 알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수공예 마켓 ‘아이디어스’에서만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팔려나간 케이크가 3만 5천개라고 해요. 2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더 규모가 커졌겠죠?  5-6만 원에 달하는 가격이지만, 가까운 사이에서는 요즘 커스텀 케이크를 많이 주고받기도 하고 친구들과 모임 할 때도 자주 만들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레터링케이크

 

 

요새는 오히려 베이커리 브랜드의 시판 케이크나 심지어 호텔 베이커리의 케이크 마저 저렴해 보이기도 해요. 인스타그램에 #레터링케이크를 검색하면 175만 건이 넘는 태그가 올라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 확실히 레터링 케이크는 기념일 문화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소소한 모임이나 집들이에서도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커스텀 케이크 유행 속에서, 작년에는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가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했는데요. 이 때문에 신촌 현대백화점 옆에 있는 나뚜루 점이 스페셜 매장으로 리뉴얼하기도 했죠. 나뚜루가 새로 런칭한 ‘마이 케이크 하우스 바이 나뚜루’ 점에서는 맛과 색, 원하는 레터링까지 선택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준비되어있다고 해요. 

 

커스텀 케이크로 글을 시작했지만, 사실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케이크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질문은 사실 이러한데요. 커스텀 케이크는 비싼 가격과 더불어서, 수많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를 놔두고 직접 멀리있는 샵까지 픽업을 하러 가거나 퀵으로 받아야 한다는 불편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빠르게 기념일 문화 한가운데 자리 잡았을까요?

 

먼저 무엇보다 자신에게 커스터마이징 된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특성이 있을 것 같아요. MZ세대는 ‘나를 위한’ 제품, 혹은 나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을 통해서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이걸 반대로 이야기하면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에 소비를 하는 것이죠. 특히나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은 기념일이나 각종 모임에서는 내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큰 의미를 담을 수 있어요. 

 

이런 점에서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은 케이크뿐만 아니라 식품 전반으로도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원하는 문구를 피자에 새겨주는 레터링 피자집이 곳곳에 생기고 있는데요. 레터링 케이크만큼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피자라는 간단한 음식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도 있고, 생소해서 더 재미도 있어요. 물론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좋고요!

 

#레터링피자

 

 

떡상 준비 중인 디저트 문화    

 

 

소비자의 취향과 개성이 반영된 디저트 문화는 2022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년에 들어서면서부터,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도넛’을 출시했었죠. 이 도넛은 알바생들이 직접 도넛에 호랑이 얼굴을 그려줘서 유행을 했는데, 누가 그리는지에 따라서 모양이 천차만별이라 더 인기를 끌었습니다.

 

호랑이도넛은 2021년부터 홍대와 성수 등에서 유행한 도넛 가게 유행의 맥락이면서도, 알바생이 직접 그려주기에 랜덤 하게 상품을 받는 재미가 있어서 더 특색이 있었는데요. 이건 나에게 커스터마이징 된 제품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도넛마다 그림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에 유일하게 1개만 존재하는 도넛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증샷을 올리는 재미도 있고요. 

 

https://molhee.tistory.com/635

 

나아가서 직접 소비자가 만드는 디저트도 있습니다. 합정에 위치한 튜토리얼 카페는 자이언티 아버님이 운영하는 힙한 카페로도 유명한데요. 인테리어가 사진 찍기 좋아서 SNS에서 흥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구겨진 종이 케이크'라는 메뉴 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구겨진 종이케이크는 화이트 크림으로 시트가 덮여있는데요. 이걸 주문하면 초코 시럽이 같이 나와요. 케이크는 브라우니+크림 조합이라 맛은 보장이 되어있고, 그 위에 직접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이나 최애 그림을 그리면서 놀기도 해요. 진짜 간단하게만 그려도 희한하게 스타일이 살아서 그리는 재미도 있고요. 호랑이 도넛이 받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제품을 받아서 재밌는 유행으로 등장했다면, 튜토리얼 카페의 케이크는 거기에 덧붙여 내가 직접 그리기 때문에 개성이 덧붙여진 인증샷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밌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튜토리얼카페

 

2020년대에 들어 디저트 문화에도 단단히 자리잡은 커스터마이징, 커스텀 열풍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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