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위 질문은 많은 마케터와 브랜드 콘텐츠 크리에이터, 에디터 등이 주로 궁리하고 고민하는 질문이에요. 광고·홍보라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대중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나만의 답을 아직 찾지 못한 이들이 인사이트를 모으고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그리고 여기, <미적분>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고민을 쉽게 덜어줄, 좋은 레퍼런스가 나타났어요!
<미적분>은 '미연과 적당한 10분'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이에요. 구글 플레이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웹예능으로 아이돌 미연과 게스트가 함께 멍을 때리며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이 콘텐츠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로 근본없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분위기예요. 갑자기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 지 알 수 없고, 시청자는 이들의 대화를 유유히 따라가게 되죠.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었던 멍 때리기(물멍, 불멍, 풀멍 등)를 하나의 콘텐츠로 녹여낸 것도 훌륭하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게임을 소개하는 방식도 무척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인간의 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라는 카피는 오늘날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하면서도 시청자에게 '내가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한 게 언제지?' 라는 질문을 남겨요. 그러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들이 도움을 줄 거라는 연결고리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흥미를 유도하죠. 무엇보다 콘텐츠 길이가 10분 내외로 맞춰져 있어서 너무 길지 않고 깔끔하게 보기 좋았어요.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홍보를 경험하기 위해 어떤 회차를 참고해보면 좋을까요?
지금까지 불멍을 해오던 것과 달리, 물멍을 하면서 수족관 키우기 게임을 소개합니다. 게임 속 물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탁월한 사운드를 홍보하기 위해 물 ASMR을 들어보자는 안내도 자연스럽고, 과학 전문 게스트의 해양 관련 설명들도 무척 흥미롭게 느껴지는 회차입니다.
고양이 귀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고양이와 스프' 게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다소 웃음이 나지만 억지스럽기 보다는 유머러스하게 느껴진다. 게임 속 평화로운 장면과 귀여운 고양이들을 통해 출연자들이 진짜 힐링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게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전이됩니다.
출연진의 가장 큰 케미를 자랑했던 회차. 먼 미래, 쓰러져가는 도시 속에서 살아남는 스릴러 게임을 소개하는데 두 출연진의 친분으로 화기애애하게 게임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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