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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애들 요즘유행] NFT, 흥미로운 프로젝트로의 탈바꿈

소마코 오리지널/시리즈

by 율|YUL 2022. 4.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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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의미의 NFT가 나날이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인데요, 그림·영상 등의 주소를 토큰 안에 담아서 그 고유한 원본과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죠. 일종의 가상 진품 증명서랄까요? 주식과 투자, 펀딩과 코인만으로 벅찬데 이제는 NFT까지 나오다니! 또 공부할 생각에 머리가 지끌거리려 하지만, 그 전에 아주 흥미로운 것들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바로 NFT를 활용한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왼)ⓒLG전자 (오)ⓒ현대백화점

NFT, 메타버스, 가상화폐, 블록체인… 말만 들어도 우주 용어처럼 들리기도 해요. 이러한 진입 장벽을 이해한 NFT 시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NFT를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 XXBLUE는 김환기 화백의 '우주' 3점을 국내 최초로 NFT 작품으로 제작해 경매로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을 LG 올레드 TV에 담아 전달했고요. 김환기 화백 특유의 신비한 색채와 미묘한 분위기가 잘 느껴지죠. 그리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서 1주년을 기념해 NFT 전시를 선보이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NFT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과 전시의 형태를 빌려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Newrara 인스타그램

그리고 여기 또 MZ세대를 겨냥한 재미있는 NFT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로 유명한 김유라 PD의 NFT 프로젝트예요. 일찍이 코인과 NFT에 대한 관심이 컸던 그는 먼저 커피챗으로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알려주기 시작했어요. 30분 가량 동안 굵직한 정보만 모아서 NFT가 무엇인지, NFT를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NFT를 시도해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 초보자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죠. 커피챗은 매 시간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관심이 꺼질 줄 몰랐어요. 

 

ⓒ샤이 고스트 스쿼드 홈페이지

그리고 지금은 <샤이 고스트 스쿼드(Shy Ghost Squad, 이하 '샤고스')>라는 이름의 NFT를 만들어 많은 2030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어요. 커뮤니티 중심의 샤고스는 NFT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귀여운 유령 이미지의 2차 상업적 권한까지 다양한 베네핏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보고 김유라 PD만의 명민한 마케팅 방식이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어요. 자신의 팔로워 중 NFT를 익히 들어왔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프로젝트의 관심도를 높였으니까요. 

무엇보다 이 귀여운 유령에는 재미있는 스토리 텔링이 담겨 있는데요, Web3 세계에 서식하는 유령들이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우리가 잠시 임시 보호하게 되었고 그들을 돌봐주는 대신 우리에게 Web3 문화를 알려준다는 거예요. NFT를 잘 이해하기 위해 Web3를 인지해야 하는 상황을 동화 같은 이야기로 흥미롭게 재구성한 것이죠. 

 

창의적이고 다양한 NFT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 NFT를 기존의 투자 관점을 넘어 MZ 세대의 문화권으로 자연스럽게 전파한 점
  • NFT라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언어를 예술, 문화, 놀이, 커뮤니티의 언어로 다시 재구성한 점
  • 4050에 한정돼 있던 투자 개념을 2030의 스토리텔링으로 확장한 점

2030 세대를 타겟한 다양한 NFT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MZ세대 문법에 맞춘 마케팅·브랜딩·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한번 더 짚어볼 수 있었어요. 예술, 커뮤니티, 놀이 등 일상적인 형태로 더 쉽고 재미있게 탈바꿈한 NFT가 또 어떤 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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