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성공신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힘든 일이 있으면 게으른 사람에게 시킨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그들은 부지런히 움직이진 않지만 쉽고, 편하고, 빠른 방식을 찾아내기 때문에 필요한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머리를 열심히 굴린다” 라고 하네요. 결국, 최대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다니 뭔가 그럴 싸 합니다.
그럼 게으른 사람들에게 일을 시켜야 하는 이유 몇 가지에 대해 살펴 볼까요.
1. 창의적인 생각
그들은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최대한 힘을 들이지 않을 방법을 먼저 찾아냅니다. 일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지름길’을 찾으려고 한다는 거죠. 그러므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업무에 바로 착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하거나 최적화 할 수 있는 요소들에 먼저 관심을 둡니다. 마치 부지런한 사람들이 무딘 도끼로 나무를 찍으며 진땀을 흘리고 있을 때 게으른 사람은 도끼날부터 먼저 가는 것과 같은 셈이죠.
2. 휴식이 최우선
그들은 에너지 관리의 대가입니다. 사실 이는 관리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천성이죠. 쉬고 싶어하는 본성 때문에 최대한의 업무 효율을 냅니다. 할 땐 하고, 쉴 땐 쉬고 가 명확한 사람들이죠. 이는 곧 일의 경중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되고 불필요한 일에 힘을 쏟지 않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들은 ‘노력을 절약’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3. 타고난 여유
그들은 일단 일을 맡게 되면 먼발치에서 두고 살펴봅니다. 더불어 일에 쫓기지 않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게으른 사람들이 오히려 다양한 접근법을 구상합니다.
4. 비상한 두뇌
몰라서 못 하는 것과 알지만 안 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업무에 대한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직장에서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은 책임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일을 잘해낸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업무 효율이 높다는 뜻이고 같은 업무를 맡더라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죠.
5. 뛰어난 멀티 태스킹 능력
흔히 ‘주의가 산만하다’ 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이죠. 더불어 맡은 일이 더 커지거나 귀찮아질 일이 없도록 한 번 할 때 많은 공을 들여 정성을 쏟습니다. 그런 이유로 게으르지만 성실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죠.
글을 마치며
찰스 다윈, 윈스턴 처칠, 알버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튼 등등...
언급한 위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빈둥거리기’를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는 게으른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게으른 게 아니라 누구보다 부지런한 뇌를 가진 사람들 일 수도 있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