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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미래. 구글의 새 프로젝트 '아라(Ara)'

마케팅 인사이트

by Social Marketing Korea 2015. 8.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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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IOS와 삼성을 축으로 샤오미 등 여러 제조사가 있는 Android진영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진영 모두 어느 순간부터 ‘혁신’이라 일컬어지던 깜짝 놀랄 기능보다는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하드웨어의 사양만 점점 높이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래서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것을 바라긴 어렵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더 이상 ‘혁신’이라고 불릴 새로운 스마트폰의 탄생을 바라기는 어려운 일일까요?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도 컴퓨터나 다름 없잖아. 데스크탑처럼 내가 원하는 사양으로 조립하거나 필요한 부품만 넣을 수 있으면 안돼?’ 

 

세상은 행동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했었나요. 언제나 한발 앞서 공상을 현실로 만드는 자들은 있어 왔습니다. 조립식의 스마트폰을 손에 쥐게 될 날이 머지 않은 것입니다. 맨 앞에서는 세계 최고의 IT기업 ‘구글’이 이 새로운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구글의 새로운 프로젝트 ‘아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모듈라폰이란 무엇인가요?

 

모듈라폰이란 모듈이라고 불리는 독립된 부품들을 조립해 만든 휴대폰을 말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개개인의 수요와 성향에 맞춰 휴대폰의 각 부분들(모듈)을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끔 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듈로는 카메라, 프로세서, 저장용량, 배터리, 디스플레이와 모든 센서 등이 있는데요. 트랜드에 맞춰 늘 새로운 기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이전까지 모듈라폰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언제 생겨난 것인가요?

 

모듈라폰에 대한 개념은 2013년 9월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다버 하컨스가 ‘폰블록스’ 라는 것을 발표한 후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폰블록스’는 사용자가 쉽게 조립하고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레고형의 블록에서 그 이름을 따 온 것이고요. 

 

 

폰블럭스

 

 

 

3. 프로젝트 ‘아라’란 무엇인가요?

 

다버 하컨스의 ‘폰블럭스’의 등장과 비슷한 시기에 전 국방 고등연구 기획청 책임자 출신의 레지나 듀간(Regina Dugan)이 이끄는 구글사 산하의 모토로라 차세대 기술 개발 프로젝트팀(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 (ATAP))에서 모듈라폰에 대한 아이디어가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2014년 하반기에 모토로라를 레노보(Lenovo)에 매각했으나, ATAP 그룹만은 산하에 두었고 그룹의 특허도 소유하고 있었는데요. 현재, 모듈라폰에 관한 거의 모든 것들은 구글에 의해 시작 된 프로젝트 아라와 연관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아라 스마트폰

 

 

4. ‘아라’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가요?

 

아라 프로젝트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실 ‘아라’는 메커니컬 디자인 팀장의 이름이며 모두 그를 좋아하고 또한 그의 이름 역시 좋아해서 ‘아라’ 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5. 아라폰은 어떤 형태이며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가요?

 

중추 역할을 하는 메인 프레임을 ‘엔도스켈레톤’, 줄여서 ‘엔도(사전적 의미로 내골격)’라고 하는데 모듈이 들어가는 구멍이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입니다. 이 엔도에 모듈들이 장착되는데 자석 성질을 이용해 탈 부착 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엔도는 하위계층 프로토콜인 MIPI M-PHY와 유니프로(UniPro)를 사용하여 모든 모듈들을 연결하고, 이 프로토콜들이 엔도의 패킷 교환방식 네트워크를 통해 각 모듈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화면, 수신기, 마이크와 같은 유저인터페이스 모듈은 엔도의 앞쪽에 부착되고, 카메라, 프로세서, 배터리,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와 같은 기능성 모듈은 엔도 뒤쪽에 장착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모듈(아라 폰의 앞모습)

 

 

기능성 모듈들(아라 폰의 뒷모습)

 

 

6. 아라폰의 크기는 어떻게 되나요?

 

아라폰은 세 가지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소형 – 45x118x9.7mm (대략 노키아 3310 정도의 크기)

중형 - (대략 삼성 겔럭시 S5의 크기)

대형 – (iPhone 6 Plus 보다 약간 큼)

 

소형과 중형 아라 폰

 

 

7. 아라폰 모듈의 크기는 어떻게 되나요?

 

모든 아라폰은 1×1, 1×2, 2×2 규격 사이즈의 모듈을 사용하는데 각각 22×22 mm, 22×44 mm, 44×44 mm 정도이며 각 모듈의 길이와 폭은 철저히 규격화 되어있습니다. 대형 아라폰의 경우 다섯 개의 2x2 모듈과 네 개의 1×2 모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중형에는 2×2 모듈, 1×2 모듈, 2×1 모듈, 1×1 모듈이 각각 두 개씩 들어가고, 소형에는 네 개의 2×1 모듈과 두 개의 1×1 모듈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일부 모듈은 모듈의 기능과 모듈 케이스(외피) 아래 장착된 하드웨어의 크기에 따라 두께가 달라 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대용량 배터리나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같은 경우 더 두꺼울 수 있습니다. 

 

 

 

 

아라 폰의 1X2모듈 내부

 

 

8. 아라폰에서는 어떤 운영체계가 사용 될 것인가요? 그리고 다른 OS와도 호환이 가능한가요?

 

ATAP에 따르면 아라폰은 안드로이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구글은 윈도우나 심비안 또는 다른 OS와 호환성을 넓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9. 아라폰의 전원을 끄지 않고도 모듈의 탈착이 가능한가요?

 

아라는 기기의 전원을 끄지 않고도 장치를 연결하거나 분리, 혹은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핫 스와핑 기능을 갖춰 설계 되었습니다. 따라서 전원이 켜 진 상태에서 필요에 따라 카메라 장치를 빼고 그 자리에 배터리를 부착하는 것과 같은 행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프로세서 모듈의 변경을 위해서는 전원을 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0. 아라폰은 언제 출시될 예정인가요?

 

‘제 2회 아라 개발자 모임’에서, 구글 ATAP팀은 아라폰의 파일럿 마켓이 2015년 4분기에 푸에토리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 4분기에 푸에토리코에서 아라폰의 시범판매가 실시 될 것이라고 발표) 노점 형태로 특수 제작된 판매트럭이 폰 본체와 모듈 판매에 사용 될 것인데, 이동성을 가진 판매트럭을 사용함으로써 각기 다른 지역에서의 시범판매를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11. 가격은 어느 선에서 정해질까요?

 

가장 저렴한 기본형의 아라폰이 대략 $50 - $100에 판매 될 예정입니다. 각각의 모듈은 $10에서 $300 까지 다양 할 것이며 모듈의 기능에 따라 더 비싼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본체와 모듈은 필요 부품과 함께 깔끔한 패키지 형태로 출시 될 것입니다. ATAP 마케팅 팀의 제시카 비버스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별도의 수고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표준형 키트를 구입하여 쓸 수도 있고, 각자가 선택한 모듈을 조립하여 그들만의 개성적인 기기를 만들어 쓸 수도 있다고 합니다.

 

 

12. 아라폰의 모듈은 누가 생산 하게 되나요? 구글인가요 아니면 다른 기업들에게 맡기는 것인가요?

 

구글 ATAP에 따르면, 구글사는 모듈 개발과 생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아라폰의 기본 사양과 프로토 타입(시제품)을 만들어 낼 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개발 된 기본 사양들은 프로젝트 아라 공식 웹사이트의 모듈 개발자 Kit를(모듈 개발자를 위한 매뉴얼을) 통해 일반 공개 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어느 회사나 개개인 모두 이 개발자 매뉴얼을 다운 받을 수 있으며 그들 스스로 특정 기능의 모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13. 이미 모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나요?

 

확인 된 바로는 Marvell와 Nvidia(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Toshiba(카메라, 액정, 활성도 측정기 및 기타 모듈), Vestigen(건강 관련 모듈), Yezz(각기 다른 기능의 다양한 모듈), InnoLux(디스플레이 모듈), Phison in partnership with Kingston(데이터 저장 모듈), Intersoft Eurasia(방사선 센서 모듈), Sennheiser(오디오 모듈)와 같은 기업들이 모듈 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도시바 아메리카의 수석 부사장 샤르둘 카지가 아라 폰을 위한 5메가픽셀 카메라 모듈을 발표하고 있다.

 

 

14. 모듈은 어떤 식으로 판매 될 것인가요?

 

구글은 프로젝트 아라를 안드로이드의 하드웨어 아날로그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TAP 그룹은 모바일 하드웨어 환경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는데요. 이것을 위해 구글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Globant and Two Tasters와 파트너쉽을 맺고 모듈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시장인 아라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였습니다. 

 

 

15. 아라폰 이외에 다른 모듈라폰이 있나요?

 

네, 다른 모듈라폰도 있습니다. 두 개의 주목할 만한 기업인 Puzzlephone 과 Vsenn이 자신들만의 모듈라폰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샤오미의 Magic Cube와 ZTE의 Eco-Mobius가 등장했는데요. 발표 이후로 이들 기기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더 이상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듈화 스마트워치인 블록스가 현재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중입니다. 

 

 

Puzzlephone

 

@ 이 자료는 Modular Phones Forum에서 작성한 ‘15 Questions and Answers about Project Ara’를 인용했습니다.

 

 

 

 

 

최원석 Ross
ManagerMarketing & Sales

소.마.코 내의 인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가끔 분노게이지가 쌓이면 노래방에서 폭발시키는 패시브 스킬이 발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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