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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메타, ‘눈’ 위에서 벌어지는 차세대 전쟁

마케팅 인사이트/AI

by 짱수안 2025. 7.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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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패션과 기술이 손을 맞잡았다. 불과 몇 달 전 구글이 젠틀몬스터의 모회사 아이아이컴바인드를 통해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면, 이번에는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지분 약 3%를 인수하며 ‘시선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행보에 나섰다.

두 사건 모두 하나의 키워드로 귀결된다.

 

 


Wearable isn't about devices anymore. It's about context.
웨어러블의 핵심은 더 이상 기기가 아니다. 맥락(상황)이다.

 

출처 : 메타

 

1️⃣안경이 아니라 인터페이스다

 

과거의 웨어러블 기기는 손목에서 시작됐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대체하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얼굴, 그중에서도 ‘눈’이라는 신체 감각의 중심이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

  • 구글 X 젠틀몬스터는 감각의 형태를 '디자인'으로 풀고,
  • 메타 X 에실로룩소티카는 감각의 움직임을 'UX'로 설계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안경이 더 이상 시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시선의 각도, 사용자의 방향, 머무는 풍경이 모두 데이터가 되고 인터페이스가 된다.

 

일례로, 메타가 기존에 출시했던 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라스 2세대 모델에는
이미 ‘AI 비서’와 ‘실시간 번역’, ‘음성 인식’, ‘카메라 기반 콘텐츠 캡처’가 적용되어 있다.
이 모든 기능은 UX의 진화를 전제로 한다.
예컨대 사용자의 시선이 머무는 방향에 따라 인터페이스가 반응하고,
특정 브랜드 로고나 사물에 시선을 두면 바로 설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선 자체가 데이터이고, 인터랙션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출처 : 애플

 

2️⃣기술보다 중요한 건 ‘감각의 일관성’

구글이 젠틀몬스터를 택한 건 단순한 협업이 아니었다.
젠틀몬스터는 아시아 시장에서 감각의 미래를 리드하는 브랜드다.
단순히 패션이 아닌 공간·조명·인터랙션까지 경험으로 연출하는 브랜드다.

LA GENTLE MONSTER - 출처 : wikimedia(CCL)

 

반면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의 연결을 통해 ‘하이엔드에서 데일리까지’ 모든 사용자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다.
오클리에서 프라다까지, 아이웨어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렌즈(에실로), 프레임(룩소티카), 브랜드(레이밴, 프라다, 오클리 등),
유통망(렌즈크래프터스, 선글라스헛 등), 심지어 매장 POS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
그 덕분에 ‘하이엔드’에서 ‘데일리’까지 모든 사용자 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즉,

  • 구글은 감각을 브랜드화한 창조집단과 손을 잡았고,
  • 메타는 기술의 물리적 경험을 리테일까지 확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했다.

출처 : 메타

 

3️⃣모든 콘텐츠는 이제 ‘눈’ 위에 놓인다

시선은 가장 빠르고 가장 직관적인 감각이다.
그리고 이 감각 위에서 펼쳐지는 정보는 가장 밀착된 콘텐츠 플랫폼이 된다.

스마트글라스는 이제 더 이상 미래 SF의 대상이 아니다.
AR 내비게이션, 실시간 번역, 주변 정보 오버레이, 즉석 사진 촬영...
이 모든 것은 스마트폰 없이, 눈 위에서 경험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앞으로 콘텐츠는 앱이나 웹이 아닌 ‘시선의 방향’을 기준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브랜드는 텍스트가 아닌 풍경 위에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출처 : chatGPT

 

4️⃣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 쓰고 싶은가’다

기술의 진보보다 더 어려운 건, 그것이 얼굴에 어울리게 만드는 일이다.
웨어러블의 한계는 기능이 아니라 디자인과 감정의 어색함이었다.

이제 그 장벽을 젠틀몬스터, 에실로룩소티카 같은 패션 기업들이 제거하고 있다.

  • 쓰고 싶고
  • 사진을 찍고 싶고
  • 거울 앞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디바이스.

그때 비로소 기술은 삶 속으로 스며든다.

출처 : 메타

 

5️⃣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4조 8000억 원의 투자는 단순한 자본 이동이 아니다.
그건 메타가 선택한 미래, 구글이 주목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시선 위의 콘텐츠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신호다.

앞으로 가장 먼저 바뀌는 건 매장 환경, 광고의 형태, 콘텐츠 배치, 브랜드의 등장 방식이다.
기술보다 감각을 먼저 디자인할 수 있는 브랜드만이 이 게임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출처 : 메타

 

오늘의 소마코 콕 📌

✔️안경은 더 이상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다. 그것은 감각과 정보가 만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다.
✔️구글과 메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눈 위의 경험’을 정의하려 하고 있다.
✔️시선의 방향이 곧 플랫폼이 되는 시대, 브랜드는 ‘보이는 방식’부터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EDITOR 버블정

“누군가는 써야 할 이야기를, 오늘 제가 씁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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