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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랜드 다들 알죠? 베리시가 유명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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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수안 2025. 7.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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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주위 사람들 다 베리시 입는다…

 

 

어느 순간 광줍이의 알고리즘을 장악한 반박불가 트렌디한 브랜드 중 하나! 바로 베리시(Verish). 최근엔 정호연, 돌고래유괴단과 진행한 캠페인도 화제였죠? 무려 3년 만에 연매출 300억을 달성했을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의 베리시. 마침 베리시 런칭 때부터 관심 있게 지켜봐 온 광줍이가 오늘 베리시 마케팅 포인트들을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출처 = 베리시 유튜브

 

 

1️⃣Vreak Free, 관습적인 미를 탈피하다

출처 = 베리시 유튜브


한강 위에 등장한 정호연. 무언가에 이끌리듯 한강을 나와 베리시 쇼윈도 앞에 서요. 입고 있던 불편한 인어옷을 벗고 베리시를 입자, 곧바로 하늘을 자유롭게  헤엄쳐요. <Vreak Free> 캠페인은 여성 속옷 = 불편하다'는 인식을 깨고(Break), 베리시를 통해 나만의 자유(Free)를 찾자는 메시지를 인어의 이야기를 통해 은유했어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며, 속옷부터 액티브웨어, 이지웨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온 브랜드의 방향성과도 연결되죠.

 

 

2️⃣익숙해진 상징과 주체성 메시지의 한계

유리구두를 깨버리고
라푼젤의 긴 머리를 잘라버리고
사과를 끝내 먹지 않는, 출처 = 베리시 유튜브


그러나 광줍이는 개인적으로 이번 <Vreak Free> 캠페인이 살짝 아쉬웠답니다? 왜냐하면 베리시는 단순히 코르셋 탈피'를 외치기보단, 볼륨핏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도 편안함을 제공해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영상 속엔 인어공주뿐만 아니라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로 보이는 여성들이 등장해요. 이들은 억압적 미의 상징인 유리구두', 가발 등을 깨부수고 하늘로 날아오르죠. 하지만, 전통적인 공주에 빗댄 표현 방식은 이젠 다소 익숙한 문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어요.

 

3️⃣새로운 비주얼로 시장을 사로잡다

출처 = 베리시 인스타그램

 

그럼에도 베리시는 한국 브라 시장에 새로운 비주얼과 방향을 제시한 브랜드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1) 편안함, (2) 볼륨, (3) 디자인. 이 세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브라는 드물었으니까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광줍이로선, 베리시의 전략이 신선하다 못해 정말 치밀하다고 느꼈어요. 감각적인 숏폼 콘텐츠, 핀터레스트 감성의 비주얼, 속옷이지만 부담 없이 SNS에 올릴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감각적인 패키징까지. 모든 요소가 바이럴 될 수밖에 없을 만큼 전략적이죠. 

 

 

4️⃣매 시즌마다 새롭게 풀어낸 협업 마케팅

출처 = 베리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도 놀라워요. 새 시즌 컬렉션이나 신제품을 공개할 때마다 메가 인플루언서나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이번 시즌 베리시의 아름다움'을 하나의 주제로 제안하죠. 예로, 지난 겨울엔 라이트핏 롬퍼'를 솔로지옥에 출연한 배지연과 콜라보하고, 25SS 신규 컬러는 아티스트 도혜윤과의 아트웍 콜라보로 풀어냈어요. 신규 비주얼과 제품이 공개된 후에는 해당 콘셉트를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다양한  티어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하며 대세감을 이어가죠.

 

 

5️⃣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콘텐츠 고도화

상시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형성,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요.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해 한국에서 보기 힘든 무드를 보여주고, 볼륨핏 브라는 Before & After 콘텐츠를 통해 와우 포인트를 제대로 전달하죠. 또 마케터가 직접 출연해 친근하고 구체적으로 USP를 설명하기도 해요. 이런 콘텐츠를 계속 접하다 보면, 유저는 브랜드 인지 → 제품 호기심 → 상세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되죠.

 

6️⃣한계를 극복한 오프라인 경험 설계

출처 = 베리시 인스타그램

 

온라인에서 먼저 인지도를 높인 베리시는 오프라인 첫 매장으로 도산을 택했어요. 이후 성수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죠. 아무리 SNS에서 바이럴이 잘 된 브랜드라고 해도, 속옷은 직접 착용해 보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카테고리예요. 베리시는 온라인 D2C의 한계를 플래그십 스토어로 완벽히 보완하죠. 촉감'과 피팅의 불편함'을 개선해서요. 아직은 매장이 많이 없지만, 매장이 확장될수록 더 강력한 소비자 경험을 구축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출처 = 베리시 인스타그램

 

 

신선한 비주얼과 콘텐츠로 SNS에서 입지를 다진 베리시. 이번 <Vreak Free> 캠페인은 정호연이라는 빅 모델과 강력한 슬로건으로 흩어졌던 브랜드의 이미지를 하나로 정리해 준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다만, 언제나 놀라운 광고를 기획했던 돌고래유괴단과 협업이라 조금 더 기대한 탓일까요?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론 베리시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끌어올린 전략이라 느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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