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지난 10일 ~ 11일 양일 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에서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최초로 공개하며 국내 외 패션 브랜드와 파트너 기업, 투자사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무신사의 해외 진출 전략과 향후 계획을 소마코에서 정리했습니다.
BTS, 오징어 게임, 그리고 K-푸드까지.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패션 브랜드들은 아직 분투중인데요. 무신사 박준모 CEO는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전체 세계 패션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2%에 불과해요. 반대로 말하면, 98%라는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뜻이죠."
K-컬쳐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K-패션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박 CEO의 판단이었어요.
케이팝은 왜 성공했을까요? 훌륭한 연예기획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K-패션에도 전략적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무신사의 역할이에요."
무신사는 단순한 쇼핑몰 그 이상이었죠. 국내 수많은 디자이너 브랜드에게는 출발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이자, 기성 브랜드에게는 새로운 고객층을 만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해왔어요. 그 결과가 어떨까요? 2018년 거래액 5천억 원에서 2024년 4.5조 원으로, 매출도 작년 처음으로 1조 2천억 원을 달성하며 매우 빠르게 사업의 성장을 이루는 중입니다.
무신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요. 2022년 말 '무신사 글로벌' 앱과 웹을 론칭한 이후, 현재 13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고 올해 1개 국가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260%에 달하고요, 일본 총판 사업의 경우 4년 만에 17배 성장을 이뤄냈죠. (마뗑킴의 일본 총판을 무신사가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런 성공 경험을 통해 무신사는 한국의 브랜드가 해외 어떤 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발견했고요, 글로벌 브랜드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역량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지역 전문성입니다.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현지 네트워크와 물류 시스템을 갖춰야 현지 사업자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어요.
둘째, 브랜드 이해도예요. 브랜드마다 성장 단계와 추구하는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브랜드가 어떤 스테이지에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셋째, 콘텐츠 경쟁력이죠. 브랜드의 스토리와 정체성에 공감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 같이 한국 문화가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때, K-컬쳐 웨이브를 활용한 콘텐츠가 중요해요.
무신사는 이미 13개 지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단시간에 여러 국가에서 시장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신사는 현지에서 잘 플레이하고 있는 유통 사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는 무신사를 통해 그러한 혜택을 얻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가장 놀라운 건 무신사가 제안하는 글로벌 진출 방식입니다. 복잡한 해외 진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했어요. 무신사에 현재 등록되어 있는 브랜드는 해외 브랜드 포함 1만 여개인데요, 그 중에서 국내 브랜드는 무려 8천개라고 해요. 이제 8천 여개의 국내 브랜드는 이제 클릭 한 번으로도 해외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하면서 어드민 시스템에서 한 두번의 조작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해외에 상품 판매가 가능해진 겁니다.
"국내 무신사에서 사업하고 있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하시면서, 한두 번의 어드민 시스템 조작만으로 해외에서 내 상품 판매가 가능해요."
올해 8월부터는 클릭 한 번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입점 연동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해외 진출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물류와 배송 문제인데요. 무신사는 이 부분까지 완벽하게 해결책을 제시했어요.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를 통해 브랜드들의 대표적인 고민 3가지를 해결합니다. 수급 예측과 관리의 어려움, 재고 분배 문제, 그리고 배송 품질 문제까지요. 브랜드는 무신사 웨어하우스에 재고만 보내두면, 주문이 들어왔을 때 무신사가 알아서 배송해드립니다. 관세 처리도, 반품 처리도 모두 무신사가 담당해요.
더 나아가 하반기에는 '재고 전진 배치 서비스'도 론칭됩니다. 해외 타겟 국가 내 웨어하우스에 재고를 미리 배치해두어, 주문 즉시 현지에서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예요. 일본 기준으로 하루에서 이틀 만에 배송이 완료되니, 구매자 입장에서는 로컬 브랜드와 똑같은 배송 경험으로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이 서비스는 4월에 마뗑킴과 먼저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진출한 국내 브랜드에게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 계획도 구체적입니다. 2022년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와 북미를 포함해 13개 지역에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지난 달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에요. 내년에는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거점 국가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더 많은 국가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거래액 기준 3조 원 규모의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준모 CEO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좋은 파트너십은 각자가 제일 잘하는 것을 했을 때 훨씬 큰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해요.
K-패션 브랜드는 멋있는 스토리와 그에 부합하는 상품만 만드시면 됩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무신사가 하겠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무신사가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해외 판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K-패션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브랜드는 상품만 준비하면, 물류・배송・재고관리 등 해외 진출의 모든 과정을 무신사가 지원합니다.
EDITOR 짱수안
"소마코 브랜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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