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여러분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남성 여러분, 우리 항상 올리브영에 가면 주변을 서성대다 원하는 제품 못 써보고 후다닥 물건만 사서 나오곤 했었잖아요. 올리브영이 드디어! 이런 남성분들의 불편함에 집중해 남성 전용 매장을 열었답니다. (남성이지만) 코덕인 소마코 에디터가 안 다녀올 수 없었는데요. 홍대에 위치한 올리브영 맨즈에딧 매장에 빠르게 방문해 보았답니다.
올리브영 홍대 매장은 홍익대 정문 건너편인 홍익문화공원(구 홍대놀이터)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요. 과거 윤형빈극장(현재 홍대 K-POP STAGE) 1층~3층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찾기 아주 쉬운 편이네요.
1층에 입장하자마자 두 숍인숍 점포들, 포인트오브뷰와 HDEX가 보이는데요. HDEX는 말할 것도 없고, 문구 전문 셀렉숍인 포인트오브뷰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요즘 성수동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남성 여러분들도 문구를 좋아할 거라는 올리브영의 생각이 엿보이죠?
현장에는 포인트오브뷰의 상징과도 같은 도장류는 물론, 귀여운 키링, 안 살 수 없는 키티버니포니의 스티커류, 각종 편지지와 카드 등이 있었는데요. 요즘 카드를 막상 사려면 파는 데가 별로 없는데, 앞으로 올리브영 홍대점에서 구매하면 되겠네요.
포인트오브뷰 옆에는 남성 전용 향수 매대가 마련돼 있었어요. 남성 입장에서 향수 고르기가 쉬운 편은 아닌데, 전부 시향이 가능했어요. 요즘 인기 있는 레더향, 우디, 스모키 향들이 가득하네요.
향수 옆쪽으로는 기초화장과 헤어 스타일링, 면도기 제품이 있었는데요. 브랜드를 보시면 제대로인 걸 알 수 있죠. 기초화장의 경우 컬러를 고르기가 어렵다면 직원분들이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올리브영 전 지점에 있는 서비스지만, 맨즈에딧 존의 경우 남성 직원분들이 많아서 더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피부톤이 고민인 여러분들은 맨즈에딧에서 상담을 받으시면 좋겠네요.
면도생각보다 면도날 살 때 높은 배송료 내면서 사면 아까운 경우가 많은데, 홍대에 방문했을 때 맨즈에딧에 가서 툭 집어 오면 편리하겠네요. 질레트와 도루코 등 브랜드도 제대로 갖춰져 있었습니다.
남자들의 신을 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헤어 제품 체험 존입니다. 요즘 고데기, 다운펌 기구들 많이 쓰시잖아요. 이 제품들을 전부 체험해 볼 수 있게 구성된 공간이 있었습니다. 인기 브랜드인 포뷰트, 다슈 등의 제품이 전시돼 있었고요. 착용하고 실제로 드롭셋이 잘 되는지 파악해 볼 수 있었네요. 가격대가 다양한 것도 매력입니다.
1층 식품 존에도 남성들을 위한 제품들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단백질 파우더나 쉐이크 등이 마련돼 있었어요. 인기 제품인 몬스터나 테이크핏 등이 눈에 띄네요.
잡화 쪽에는 놀랍게도 군화 전용 깔창도 팔고 있었습니다. 올리브영 많이 진심이네요. 이외에도 키높이 깔창,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던 매우 얇은 팬티인 스킨이즘 등도 전시돼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사기엔 좀 애매한 제품인데, 실제로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좋겠네요.
셀프계산대는 1층에 두대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사실 올리브영에서 제품 고를 때만큼이나 긴장되는 게 계산할 때죠. 적립도 해야만 할 것 같고, 점원분이 이 제품을 왜 사나 생각할 것 같고(안 합니다) 그런데, 셀프로 계산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2층에도 가보았습니다. 2층부터는 사실 맨즈에딧 공간은 아니에요. 만약 여자친구나 부인과 함께 갔다면, 여자친구는 2~3층에서, 우리는 1층에서 시간을 보내면 되겠네요. 저 넓은 공간 활용을 보세요. 기존에 들어가면 안 될 것 같던 작은 올리브영만 보다가,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휴족시간도 보이네요.
2층에는 K-POP 팝업 존이 위치해 있어요. 현재 신규 앨범이 나온 키스오브라이프 관련 굿즈를 전시하고 있고요. 제품을 둘러보거나 구매까지 할 수 있습니다.
팝업 존 한 켠에서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신보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헤드폰 음질이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저 헤드폰 분실방지 줄이 조금 짧아서 굽신거리는 느낌으로 들어야만 했습니다. 키스오브라이프 여러분이라면 좀 굽실대도 좋아요.
2층의 다른 매대는 일반적인 올리브영 판매 제품들이 있는데, 요즘 유행인 '화꾸(화장품 꾸미기)' 하기 좋은 물건들이 눈에 띄네요.
2층은 뭔가 알 수 없는 영역 같았는데요. 우리가 아는 그 컬러감 가득한 올리브영인 동시에, 이어폰이나 손풍기, 스마트폰 충전기 등을 파는 매대도 있었어요.
1층에 고데기 체험존이 있었다면, 2층에는 속눈썹 체험존이 있었어요. 이곳에서도 히팅 뷰러(속눈썹 고데기) 등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고요.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에게 직접 테스트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2층 한편에는 홈 센트 존도 마련돼 있었는데요. 남성 여러분, 선물이 고민된다면 무조건 여기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홈 센트 선물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대신 받는 사람의 향기 취향을 미리 파악해 놓으면 더욱 도움이 되겠네요. 광주요 협업 제품부터, 글래드호텔 전용 향기, 요즘 홈 센트 시장을 잡아먹고 있는 헤트라스 상품까지 전부 있었습니다.
3층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요즘 관광객들에게 너무 많이 팔린다는 딜라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군이 위치하고 있네요. 저 프레첼 제품 정말 맛있어요. 저당에 단백질 함유량도 높아 당 관리에도 좋다고 합니다.
구석구석 인기 상품을 진열해 놓은 것도 인상적이네요. 올리브영의 최대 강점은, 뭘 사야 할지 모르겠을 때 올리브영 랭킹 높은 걸 사면된다는 것.
3층에는 피부진단 디바이스도 함께 있는데, 재미는 있지만 조심하세요. 에디터는 저거 해보고 실제 나이보다 다섯 살 많은 걸로 나와서 상처받은 다음 저 기계 근처에도 가지 않는답니다.
비겁한 팩트폭행 기기를 지나면 마스크팩 존이 있습니다. 기계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마스크팩으로 달래라는 느낌인데요. 인기 제품들을 거의 다 구비해 놓아서, 피부 상태에 맞춰 구매하시면 됩니다. 마스크팩은 할인 폭이 매우 큰 상품이니 세일 시작하면 가보시길 바랄게요.
이외에도 제모기, 기초 화장품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성 특화 매장인만큼 진정 제품이 많은 게 눈에 띄네요. 요즘은 시카밤이 대세이니 시카라고 적히면 일단 집으시면 중간은 갑니다.
마지막으로 HDEX가 전시한 케틀벨을 구경했습니다. HDEX 숍에서는 의류, 리프팅 벨트, 아령까지 판매하고 있었어요. 올리브영 이렇게 남자에게 진심인지 오늘 알았네요.
에디터가 느끼는 맨즈에딧 존의 장점, 1. 남성 직원분들이 많다 2. 남성 용품이 제대로다 3. 넓어서 눈치가 안 보인다. 세 가지만 꼽겠습니다. 앞으로 남성분들도 당당하게! 올리브영 맨즈에딧 존에 방문해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에디터처럼 코덕될지도 모르고요. 재미로 둘러보기에도 좋네요. 이제 한여름이 슬슬 시작되는 조짐이 보이는데요. 시원한 올리브영에서 시간 보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올리브영이 홍대 매장 1층에 맨즈에딧 존을 신설했어요.
✔️ 생각보다 제품들이 진심이에요.
✔️ 물건을 사기에도, 놀기에도 좋은 구성이 돋보여요.
EDITOR 이바디
"소마코 잡부 이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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