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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을 그대로! – 엔터테인먼트 업계 굿즈 프로모션 모음.zip

마케팅 인사이트/캠페인

by 짱수안 2025. 5.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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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포스터, 엽서는 이제 그만! 요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업계에서는 굿즈를 이렇게 만들어요. 흔한 기념품, 판촉물은 금방 잊히기 십상이죠. 굿즈는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즐길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스크린 속 명장면이 제품이 되고, 주인공이 쓰던 물건은 우리 집 거실 속 오브제로 재탄생하죠.
 
갈수록 다양해지는 굿즈의 세계. 영화나 드라마, 책과 공연까지! 작품 속의 여운을 오래오래 간직하면서 ‘갖고 싶은’ 굿즈를 만드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1️⃣(🎬영화) <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X  메가박스 팝콘 버킷

출처 = 공식 포스터

 

현시점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장 30년을 이어온 명작 시리즈답게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고 있죠. 

 

출처 = 공식 포스터, 메가박스 홈페이지

 

톰 크루즈의 혼신을 다한 액션신과 함께, 메가박스에서 단독 굿즈로 출시한 일명 ‘열쇠 팝콘 버킷’이 화제입니다. 두 개의 열쇠를 결합시키고, 핸들을 꺼내 뚜껑을 들어 올리면 팝콘통이 열리는 구조인데요. 재밌는 포인트는 바로 ‘열쇠’ 예요. 이번 영화 속에서 열쇠는 핵심적인 역할로, 열쇠를 차지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추격전이 펼쳐지거든요.
 
메가박스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속에서 자주 등장한 핵심 오브제(열쇠)를 그대로 활용해 팝콘통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갖고 싶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이어져요. 관객 입장에서는 집에 가서도 영화를 떠올릴 수 있고, 영화를 감상했던 날의 여러 추억과 감정을 고스란히 기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셈이에요. 또 영화관에서는 티켓 판매 외에도 굿즈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니 윈윈(win-win) 이죠! 
 

2️⃣(🎬영화) <소주전쟁> X 보해양조 탑소주

출처 = 공식 포스터

 

유해진, 이제훈 주연의 영화 <소주전쟁>. IMF 외환위기와 국민 소주 기업을 다룬 영화로, 소주가 영화 속 이야기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데요.

 

출처 = 쇼박스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탑소주를 현실화합니다. 보해양조와 손을 잡고 한정 제작된 탑소주는 GS25와 CU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를 활용해 CGV에서는 단독으로 ‘소맥세트’까지 개발했고요.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소맥과 함께, 양념 족발과 주먹밥이  곁들여진 가벼운 안주 세트예요. 극장에서 맛보는 소맥과 양념족발이라니!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이는데요? 퇴근 후에 보러 간다면 잔뜩 과몰입이 가능할 것 같죠.

 

출처 = 쇼박스 공식 인스타그램

 
특별한 경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영화 소주전쟁은 극장과 함께 ‘술어롱 상영회’를 엽니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영화를 보는 '싱어롱' 문화에서 착안해, 영화를 보러 온 관객에게 탑소주를 제공해요. 소주를 곁들이면서 소주 회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본다니, 흥미롭지 않나요?

 

그리고 또 하나 큰 거! 을지로의 레트로 호프집 ‘만선호프’ 일대를 <소주전쟁> 속 거리로 재현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인데요. 주류 특성상 법적으로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에요. 극장과 을지로 골목 등 익숙하고 어울리는 장소에서 영화 <소주전쟁> 속 세계관을 현실로 끌어오고 있답니다. 영화를 보는 경험이 극장에서만 끝나지 않고, 현실에서도 이어지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3️⃣ (📚책) <민씨댁 불가마전> X 알라딘 불가마수건

출처 =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

 
출판계에서도 색다른 굿즈들이 눈에 띄어요. 과거에는 책갈피와 노트 등 독서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 사은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경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굿즈들이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굿즈 맛집 알라딘에서는 ‘불가마 수건’을 만들었어요. 
 
실제 불가마에서 볼법한 주황색 컬러에, 오돌토돌하게 들어간 엠보 패턴이 꽤 현실적이죠? 훔친 건지 오해를 할 만큼 생생한 이 불가마 수건. 바로 책 <민씨댁 불가마전>의 굿즈입니다. 어린이용 그림 동화책으로 5대째 내려오는 민씨네 불가마에 대한 전설을 다루어요. 어느 날 조용한 마을에 뜨거운 돌이 쿵! 굴러오고, 누구도 쉽게 손대지 못했던 돌을 활용해 민씨댁이 불가마를 떠올리는 이야기죠.
 
불가마 수건은 책 속 가상공간인 '민씨댁 불가마'를 더욱 실감 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됩니다. 실제로 민씨댁 불가마가 현실에 실존하는 공간이라면, 정말로 있을 법한 물건이니까요. 굿즈를 기획해야 하는 마케터라면, ‘만약 이야기 속 배경이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이라면?‘이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공연) <태연> X THE TENSE 향수

출처 = SM 엔터테인먼트


향기는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는 감각이라고 하죠. 동시에 감정에도 영향을 깊게 미치는 감각이고요. 가수 태연은 매번 콘서트에서 직접 고유의 향을 조향 해서 공연장에 뿌립니다. 공연의 전반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고려해서, 그에 맞게 어울리는 향기를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해요. 심지어 공연의 하이라이트에 뿌려지는 컨페티(종이꽃)에도 일일이 향기를 입혀둘 만큼 디테일하죠!

 

출처 = SM 엔터테인먼트

 
10주년 콘서트를 기념하면서 출시된 THE TENSE 프래그런스 향수. 실제 콘서트에서 활용된 향기를 고스란히 담은 향수와 함께 포토카드가 들어있어요. 태연의 콘서트를 다녀온 팬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향기를 통해 그날의 감상과 여운을 어디서든 기억할 수 있어요. 콘서트에 가지 못하더라도 향수를 뿌리고 노래를 들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콘서트를 추억할 수 있고요. 향기로 기억하는 공연이라니, 잊지 못할 낭만으로 남습니다.
 
실제로 여러 감각을 활용하는 경험은 관객의 몰입을 돕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해요. 보고, 듣고, 코로 느끼는 순간들이 쌓이면 고객과 브랜드 사이에 강력한 연결이 생기기 때문이죠!

 

5️⃣(🎬영화) <토이스토리> X 클리오 

출처 = 클리오 공식 인스타그램

 
반면 뷰티 업계는 엔터테인먼트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요.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는 디즈티 코리아와 함께 ‘토이스토리 | 클리오’ 에디션을 올리브영에서 출시합니다. 디즈니·픽사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인 <토이스토리>. 인기 캐릭터인 포키와 슬링키, 보핍, 라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각각 메이크업 쿠션, 틴트, 아이 팔레트 등에 녹여냈어요. 

 

출처 = 클리오 공식 인스타그램

 
그중 ‘프로 아이 팔레트 큐브’에는 포크를 닮은 ‘포키’, 그리고 스프링 몸체를 가진 강아지 캐릭터인 ‘슬링키’가 담겼습니다. 단순한 프린팅이 아니라, 실제 눈코입 부분을 도톰한 3D로 표현해 입체감을 살렸어요. 파우치 속에 들어있다면 장난감을 만지는 기분으로 갖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요!
 

출처 = 클리오 유튜브

 

 

재밌는 점은 홍보 영상도 실제 영화 속 장면처럼 연출한다는 점입니다. 시네마틱 한 분위기를 살려 단편영화 같은 느낌을 자아내고요. 영화 <토이스토리> 속 명장면인 인형 수리 장면을 오마주 하여 실감 나는 효과음과 함께 연출한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죠. 본편에는 클리오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브 유진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어요.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IP라는 점을 이용해 장난감 같은 패키지와 영화 같은 컨셉 영상으로 출시 전부터 설레는 기대를 모으는 모습이에요.

 

출처 = 클리오 유튜브

 

 

 


 

 

 

 

잘 만든 굿즈는 덕후뿐 아니라 머글에게도 확장할 수 있어요. 작품을 보지 않더라도 굿즈를 통해 간접적으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고요. 작품을 본 사람들에게는 여운을 남기며 오래오래 회상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동하죠.
 
영화와 출판, 공연과 뷰티. 업종을 넘나드는 콘텐츠와 브랜드가 굿즈를 통해 참신하게 각인되고 있어요. 여러분 기억 속에 남아있는 굿즈가 궁금해져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작품 속 세계관을 이어서 현실로 : 영화 속에 등장한 소품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됩니다. 메가박스는 <미션임파서블> 속 열쇠를 활용한 팝콘통을, 보해양조는 <소주전쟁> 속 소주를 만들었어요.
✔️순간의 경험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추억으로 : 태연은 콘서트에 활용하는 향기를 직접 조향하고, 실제 향수로 만들었어요.
✔️경계를 가리지 않고 확장하는 굿즈의 세계 : 책 출간 기념 증정품으로는 찜질방 수건이 등장하고, 화장품은 영화와 콜라보해 세계관을 더욱 확장해요.

 

 

 

 

 

 

 

EDITOR 죠죠
"장점을 찾는 게 장점인 사람. 낮에는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밤이면 글을 써요."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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