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및 OTT 플랫폼은 콘텐츠 공개 전/후,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화제성을 만들어내는데요. 지난 1월, X(구:트위터)에서 화제였던 <세브란스:단절>의 팝업, 3만 명이 몰린 <오징어게임 2>의 체험존 ‘Squid Game Experience’만 봐도 알 수 있죠.
특히, 콘텐츠 IP를 적극 활용해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프라인 마케팅 사례가 주를 이루는데요.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관객이 작품 속 세계관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기대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게다가 관객이 스스로 콘텐츠를 찾아보고, 바이럴을 유도하는 동기가 되기도 하죠. 자, 그럼 영화 및 OTT 시리즈가 어떻게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선사했는지 사례를 함께 살펴볼까요?
시즌2가 개봉하기 전, 홍보 목적으로 진행된 이 이벤트는 X( 구:트위터)에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 이유는 작품에 내가 들어간 듯 관객에게 리얼한 몰입감을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의 주 무대인 사무실을 역 한복판에 그대로 옮겨온 팝업에서 실제 출연 배우들이 3시간 정도 라이브 연기를 펼쳤습니다. 팝업 외부에 있던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촬영하며 세계관을 실시간으로 경험했죠.
특히, 배우들이 수많은 시선과 카메라 속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 자체가 관객을 작품 속 ‘이사회’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니(회사 안의 자아)가 회사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다’는 작품의 핵심 컨셉을 관객과 함께 완성했다는 점도 팝업의 큰 포인트였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몰입감 있는 경험이었다.’, ‘시즌2가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인 평을 남겼습니다.
🔍 작품 간략 소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인 <세브란스:단절>는 회사 안과 밖의 자아를 나누는 ‘단절 시술’을 받은 직원들이 회사의 철저한 감시하에 살아가다, 단절 시술에 의문을 가지며 회사의 숨겨진 진실과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여기선 모두가 오징어 게임 참가자, <Squid Game Experience>
작년, 오징어 게임 몰입형 체험존이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픈 초반 3주 동안의 티겟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죠. 그 이유는 드라마 속 상징적인 게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체험존은 게임 체험, 굿즈, 포토존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세트장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공간에서 처음 만난 참여자들과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게임을 진행하는데요.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콘텐츠의 세계관을 체험하고, 진짜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된 듯한 높은 몰입감을 경험합니다.
실제로 참여자들은 ‘완전히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모두들 즐거워했다.’ 와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습니다. (+ 참고로 올해 2월 성수에서 오징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존이 생긴다고 하는데,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오징어게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딱지맨 찾기>
한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게릴라 이벤트, <딱지맨 찾기>! 오징어게임 2 개봉 전, 홍보 목적으로 국내에서 진행되었죠. 이 이벤트는 ‘딱지치기를 통해 초대장을 전달하는’ 드라마 속 장면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극 중 캐릭터와 똑같이 분장한 딱지맨과 병정이 이벤트 장소에 등장해 참여자들과 딱지치기 게임을 펼치고 초대장을 전달했죠.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몰입감 있는 경험합니다. 특히, 딱지맨이 건네는 명함엔 새 시즌에 대한 힌트가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으며, 관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회자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네이버 지도앱 협업과 같이 온라인을 적절히 활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이벤트 장소를 유추하며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힌트가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게릴라 이벤트의 단점을 완화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앱과 협업해 딱지맨의 실시간 출몰 장소를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네이버 지도앱 협업과 같이 온라인을 적절히 활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이벤트 장소를 유추하며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힌트가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게릴라 이벤트의 단점을 완화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앱과 협업해 딱지맨의 실시간 출몰 장소를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작품 간략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참가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
영화 <스마일>은 개봉 전, 참신한 마케팅으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공간인 야구장에서 기괴한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벤트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배우 한 명이 야구장 관중석에서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단, 경기 내용과 관계 없이 그리고 보는 사람이 오싹함을 느낄 만큼 기괴한게 말이죠. 이를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 속 주인공이 겪는 공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여러 야구 경기장에서 진행되고, 효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배우의 기괴한 모습이 여러 야구 경기의 중계석에 잡혔고, 야구 경기를 관람하러 간 관중의 후기 의해서도 다수 포착되면서 크게 바이럴 되었습니다.
이후 이것이 마케팅임이 밝혀지자 이는 곧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마케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죠. 공공장소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둔 똑똑한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품 간략 소개
미국의 공포 영화인 스마일은 정신과 의사인 주인공이 의문의 환자로부터 섬뜩한 미소를 목격한 후 겪게 되는 끔찍한 일에 관한 이야기
신선한 소재로 인기가 많았던 킹덤은 과거 시즌3 개봉을 앞두고, 팬들에게 작품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피로 물든 역사 전>은 마치 실존했던 조선의 좀비 역사를 전시하는 듯한 박물관 컨셉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기가 많아 추가된 2차 예매까지 매진을 기록했죠.
전시는 드라마 소품을 마치 유물처럼 전시했습니다. 좀비와 싸운 무기부터 생사역의 해골까지, 정교한 소품들을 박물관 속 유물처럼 배치했죠. 또한, 전시된 ‘생사초’를 전 세계 단 하나 남은 유물이라 스토리텔링 하는 디테일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시의 가장 강력한 포인트인 살아 움직이는 생사역(조선 좀비). 유리관 속 실제 배우들이 일정 시간마다 생사역 연기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관객은 놀라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면서 현실과 픽션이 교차하는 즐거운 경험을 합니다.
컨셉에 진심인 디테일한 소품과 킹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생사역’을 통해 킹덤에 대한 몰입감,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시라는 일상의 소재를 활용해 킹덤만의 고유한 경험을 선사한 점이 인상적이었던 사례였습니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인터랙티브한 경험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OTT 오프라인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콘텐츠 IP를 활용해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어 보기도 하고, 참신한 방식으로 콘텐츠의 세계관을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관객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터랙티브한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그러니 이 아티클을 읽고, 영화/OTT 마케팅 외의 분야에서도 ‘어떻게 우리 브랜드다운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최근 영화/OTT 마케팅은 콘텐츠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관객에게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며 몰입감과 기대감을 극대화하고 있어요.
✔️<세브란스:단절>의 팝업과 <오징어게임>의 ‘오징어게임 익스피어리언스’, ‘딱지맨 찾기’는 드라마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는 경험을 선사했어요.
✔️<스마일>의 야구장 이벤트는 공공장소에서 작품을 체험하는 오싹한 경험으로 영화의 기대감을 증폭시켰어요.
✔️<킹덤>의 ‘피로 물든 역사전’ 의외의 소재에 콘텐츠 IP를 잘 녹여 작품의 세계관에 몰입하게 만들었어요.
EDITOR sam
"브랜딩, 마케팅 그리고 콘텐츠를 좋아하는 주니어 콘마 sa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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