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마케팅이 무기가 되는 시대입니다. 여러분은 “교수님 마케팅 수업보다 아보카도가 팔로워 더 많이 얻을 거라고 증명하기”와 같은 독특한 컨셉의 SNS계정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같은 결로는 '애슐리 도파민점'과 '발을 씻자'가 있죠. 색다르면서도 유쾌한 포인트를 갖춘 SNS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통하는 요즘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죠. 올해에도 역시 저마다의 색으로 승부를 보는 스몰 브랜드들이 떠오르고 있어요. '개성으로 살아남는 시대'에 떡상한 스몰 브랜드들의 브랜드 마케팅 스토리를 소개할게요.
업사이클링 키링과 그립톡을 만드는 브랜드가 있어요. 업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인 'NIUL'입니다. NIUL은 'Nothing Is Useless' 즉, '쓸모없는 것은 없다'라는 의미로 '쓸모없는 쓰레기도 없다'는 뜻과 '경험 중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라는 뜻 또한 담고 있어요. 산책 중 길에 반려견이 병뚜껑을 먹으려고 해서, 이를 방지하고자 했던 플로깅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가 만들어졌어요.
니울은 찐팬인 '니울러'들과의 소통과 유대감으로 함께 성장했어요. 처음엔 병뚜껑 수량이 많지 않아 직접 플로깅을 하거나, 식당에 찾아가 병뚜껑을 받아오기, 고객 대상으로 병뚜껑 캠페인을 열기 등을 통해 키링을 제작을 했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병뚜껑 지원을 해주셔 원활하게 제작을 하고 있다고 해요.
니울은 단순히 '업사이클링'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행사와 팝업 스토어, 소통을 통해 유대감을 만들어내며 마케팅을 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만들어낸 것이에요. 또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환경을 의무감으로 생각하게 하는 대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접근하여 환경을 고려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어요.
'모남희'는 내추럴 와인을 파는 식료품샵으로 시작했지만 키링으로 유명해진 브랜드예요. 모남희는 식당 '모나미카레'를 운영했었는데, 그때 주변 지인들이 '모나미'라는 애칭으로 불러 이후 열게 된 식료품샵의 이름을 '모남희'라고 짓게 되었다고 해요.
모남희는 인플루언서와 여러 연예인들도 착용하여 바이럴 되었고 크림(KREAM)에서는 무려 2배가 넘는 리셀가로 거래되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품절 대란을 일으킨 모남희는 올해도 GS25와 보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도 콜라보를 진행, IPX(구 라인프렌즈)와도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한편 입소문으로 크게 인기를 얻은 브랜드도 있습니다. 두바이초콜릿과 함께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요아정인데요.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마라탕후루(마라탕, 탕후루)에 이어 '요아정'이 대세 브랜드로 떠올랐습니다.
요아정은 많은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의 먹방 콘텐츠로 바이럴 된 대표적인 사례예요.작년 166개의 점포에서 298개로 급증했고 매출 규모는 1570% 상승했죠. 최근 요아정은 400억 원의 규모로 삼화식품에게 인수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꽃집으로 사람들이 들어가 춤을 추는 신기한 릴스 영상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꽃집 구구단 챌린지'로 2024년 초 열풍을 이끈 성수동 꽃집, '비틀즈 뱅크'입니다. 경쾌한 음악과 재밌는 안무, 웃음을 자아내는 조은별 사장님의 미소가 어우러져 '꽃집 챌린지'는 큰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일본에서 구구단송으로 알려진 '사토코 야마노의 99のうた' 전주로 시작되는 꽃집 챌린지는 성수동의 작은 꽃집이었던 이곳을 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갖게 만들었어요. 조회수가 가장 높은 릴스 영상 무려 1576만 명이 시청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죠?
이외에도 다양한 댄스 챌린지로 적극적인 SNS 마케팅을 선보인 비틀즈 뱅크는 연예인이 직접 방문에서 함께 챌린지 영상을 찍기도 하고, '더 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나 빙그레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았어요.
특히 더현대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공간을 연출할 때도 기존 성수 매장을 그대로 재현해서 팝업스토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SNS에서 봤던 그 챌린지'에 참여한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도왔고, 자발적으로 소문이 나며 크게 흥행했어요. 그 외에도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같이 꽃다발 수요가 가장 많은 5월이라는 시기에 진행된 것 또한 또 다른 흥행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2024년 '핫이슈'였던 스몰 브랜드들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 사례들을 보시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특히 인상 깊었던 브랜드나 전략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남은 한 분기를 빛낼 슬로우 스타터 브랜드는 누가 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작지만 강한 브랜드를 소개해주세요.
오늘의 소마코 콕📌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SNS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하는 것이 스몰 브랜드의 성공의 핵심 요소예요.
✔️NIUL, 모남희, 요아정, 그리고 비틀즈 뱅크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성장하고 있어요.
✔️스몰 브랜드일수록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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