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콧대 높기로 유명한 에르메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퍼블릭 팝업 전시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명품 소비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도 국내 연매출 8천억 원대를 육박하며, 에르메스 내에서 한국 시장의 입지가 올라간 것이 계기였을까요?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함께 에르메스만의 장인 정신을 엿보러 가볼까요?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전시는 2021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열렸고, 이후 미국, 멕시코,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었어요. 세계에서 10번째로 열리는 한국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코너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에르메스 소속의 장인은 7,300명이었다고 해요. 이번 전시는 그중에서도 10여 가지의 에르메스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장인들과 함께 그들의 전문 기술과 특별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해요.
전시가 열리는 거대한 박스형 야외 전시장에서는 가죽 세공, 실크 프린팅, 안장 제작, 제품 수선, 시계조립, 보석 세팅, 자기 페인팅 등 각 분야의 장인 11명이 참여해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시연을 펼쳤어요.
장갑을 만드는 장인이 넓게 펼쳐진 가죽 천을 장갑 모양에 맞게 잘라내고, 확대경을 낀 시계 장인은 시계 동력장치에 바늘을 부착하는 세밀한 조립 과정을 보여줬어요. 실크에 무늬와 색을 프린팅 하는 과정도 볼 수 있었는데요, 한 장인은 "참 쉬워 보이죠? 경력은 겨우 38년밖에 안 됐어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어요.
전시장 곳곳에는 가죽 냄새를 맡고 촉감을 느껴보거나, 가죽에 바느질을 직접 해보는 등 체험 코너도 마련되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에르메스의 장인 정신과 제품 제작 과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끔 한 것이죠.
이번 전시를 위해 에르메스 그룹의 생산과 투자 부문을 총괄하는 기욤 드 센느 부회장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드 센느 부회장은 에르메스의 성공은 '장인정신'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에르메스는 '노하우'와 '창작'이라는 두 다리로 걷고 있다고 비유했어요. 에르메스가 장인정신 못지않게 창의성을 추구한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에르메스는 한국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7972억 원, 영업이익 23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2.6%, 12% 증가한 규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2019년 매출액이 361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죠.
드 센느 부회장이 한국을 ‘정말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에르메스는 성장하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어요.
이번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전시는 많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전시 사전 예약은 대부분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SNS에선 브랜드 전시 중 최고라는 반응이 다수였어요.
각 코너마다 통역사 분이 계셔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할 수 있어 좋았다
장인들의 공예기술을 눈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소비자와 친숙해지려는 에르메스의 노력이 보인다
준비가 참 잘된 전시였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장인정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에르메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소비자와의 관계 강화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 오늘의 소마코 콕
✔️ 에르메스는 5/18~27까지 잠실에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전시를 열며, 장인 기술과 정신을 공개했어요.
✔️ 이 전시에선 다양한 체험 코너와 장인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 에르메스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Writer. 커머스의모든것👈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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