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반려돌 문화에 주목했어요. WSJ은 17일 ‘과로한 한국인들이 반려돌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970년대 미국에서 잊힌 괴짜 유행이었던 애완석이 한국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다”라고 했어요. 강도 높은 업무를 견뎌내는 한국인들이 반려돌을 키우며 위안을 얻고 있다고 보도한 거예요.
2021년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임원희가 반려돌을 소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어요. 이외에도 최근 국내 보이그룹 세븐틴과 엔하이픈 멤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려돌 키우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 사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반려돌이란, 실제로 키우는 반려동물이나 식물 대신, 돌을 친구처럼 여기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반려 문화예요. 특히, 안 짖고, 안 물고, 털 안 날리고, 배변 처리 필요 없음' 등의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죠. 돌에게 옷을 입히거나, 여행을 가며 인증샷을 찍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마치 진짜 반려동물처럼 애정을 쏟아요.
1970년대 미국에서 반짝 유행이었던 반려돌과 한국의 최근 반려돌 문화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1975년 미국 광고회사에서 소개한 '펫 록'은 작은 돌을 상자에 담아 선물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당시에는 장난감으로 여겨졌어요.
반면 한국에서의 반려돌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반려동물과 같은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렇게 반려돌 문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현대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는 흥미로운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이미 네이버에는 반려돌 관련 용품이 약 6,000여 개가 판매되고 있고, GS25와 같은 편의점에서도 반려돌 기획전을 열고, 품질보증서와 종이집까지 함께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이미 좋아요가 3만 개 이상 기록된 '반려돌 키우기'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이 상품에서 흥미로웠던 마케팅 포인트는 '나만의 이야기 친구'라는 컨셉으로 반려돌을 컨셉화 했다는 점이에요.
제품 구성에 포함된 마카펜으로 직접 반려돌의 표정을 그리거나 데코를 할 수 있고, 반려돌 등록증에는 반려돌의 이름과 MBTI, 반려자 등도 적을 수 있게 구성하였어요. 반려돌과의 커뮤니케이션 가이드까지 제공해 마치 반려돌이 실제로 살아있는 것 같이 느끼게 하죠.
반려돌과 함께 퇴근 후에 하루일과를 나누고, 쉬는 날이 되면 함께 놀러 가는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자극에 피로도가 높아진 오늘날 현대인들의 새로운 힐링법이 아닐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의 반려돌 문화에 주목하며 한국인들의 새로운 위안으로 소개했어요.
✔️ 반려돌은 새로운 반려 문화의 하나로 설명할 수 있어요.
✔️ 반려돌 문화는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며, 고요함과 정적을 찾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Writer. 커머스의모든것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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