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엔터'는 요즘 Z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유튜버 중 하나인데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 시즌3'가 시작하면서 리액션 영상으로 화제가 됐어요. 환승연애의 에피소드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터져나오는 자연스러운 리액션들은,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것 같은데요. 이미 존재하는 콘텐츠를 보면서 리액션하는 영상이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애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이 모여 대본 없이 만들어지는 만큼,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사연과 행동에 ‘과몰입’하곤 합니다. 같은 장면을 봐도 사람들마다 느끼는 감정과 해석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 화가 끝나면 인터넷에서 한바탕 토론이 벌어지기도 해요. 특히 프로그램에서 섭외한 연예인 패널들은 공인이기 때문에 가감 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말하지는 못하는데요. 시청자들은 '진짜' 시청자처럼 반응하는 사람을 원했을 수도 있어요.
‘찰스엔터’는 특유의 호탕하고 찰진 리액션과 과몰입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며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소합니다. 회차가 끝나면 ‘과몰입’한 시청자들은 여운이 짙게 남아 이런 리액션, 리뷰 영상들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죠. 방송을 보며 설레하거나, 출연자에게 호통을 치는 모습은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있어요.
다시말해 유튜브에서 이런 리액션 콘텐츠가 뜨는 이유는 '공감대 형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환승연애처럼 일반인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도 공식 유튜브에 방송을 리뷰하는 콘텐츠 '핱친자들'을 업로드했어요. 공식 방송보다 더 자유롭게 소통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시청자들이 과몰입을 이어나가고 프로그램의 세계관에 머무를 수 있도록 일종의 뒤풀이 영상을 만든 거죠.
리액션, 리뷰 영상은 스포츠, 게임, 케이팝 처럼 사람들이 열광하는 오락,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천수가 이번 아시안컵 경기를 보며 찍은 리액션과 경기 내용 리뷰 영상도 비슷한 예시입니다. 시청자들은 콘텐츠를 보고 느낀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하고 싶었던 말을 속 시원하게 대신 해주는 콘텐츠를 찾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공감 욕구’가 바탕에 깔린 거죠.
지난 2월 16일에 올라온 찰스엔터의 환승연애3 리액션 영상은 업로드 2일 만에 조회수 48만 회를 기록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도 찰스엔터의 리액션 영상이 꾸준히 바이럴되고 있고요. 리액션 영상을 하루 만에 정주행했다는 댓글도 많아요.
시청자들에게 내적 친밀감을 갖게 하는 솔직하고 유쾌한 리액션 콘텐츠.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결과로 보여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3'가 인기를 끌면서 프로그램을 보고 리액션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어요.
✔️ 유튜브 채널 '찰스엔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대변하는 리액션 영상으로 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 자신이 과몰입한 콘텐츠에 대해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저격한 콘텐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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