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 과거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는 날이었지만 이제는 성별과 관계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기는 기념일이죠. 발렌타인데이 트렌드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해야 할 2024년 발렌타인데이 키워드는 '셀프 기프팅'입니다.
셀프기프팅은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것을 말해요. 특히 미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에 나에게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라며 셀프케어와 웰니스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요.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9%가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직접 샀다”라고 응답했어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발렌타인데이 트렌드도 변한 건데요. 젊은 층의 비혼/비연애 인구가 늘고, 나 자신이 최우선인 가치관이 영향을 준 거예요. 미국에서는 셀프 기프팅을 강조하는 카피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특히 SNS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데요. 발렌타인데이에 연인을 위한 소비가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셀프 기프팅,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202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열풍이었던 '미코노미'와 비슷한 소비 트렌드예요.
미코노미는 자신을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말해요. 마음에 드는 상품이라면 높은 비용이라도 감수하고 구매하는 소비 심리인데요. 우리나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를 위한 선물을 한 적 있다’에 83.3%가 응답했어요. 셀프 기프팅 구매 건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인식 또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거죠. 그럼 '셀프 기프팅’을 강조하거나 ‘나를 위한’ 메시지가 담긴 마케팅 사례 몇 가지만 살펴볼게요.
하나은행에서 출시한 <Self-Gifting(셀프-기프팅) 적금>, 무신사 <#SELF_LOVE 캠페인> , 지그재그 <내가 알아서 살게요>가 있는데요. 무신사와 지그재그의 브랜드 캠페인은 '나다움', '나를 위하고 사랑하자'라는 메시지가 성공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는데요. 이는 사회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던 사례예요.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해질 거예요. 앞으로 기획이나 마케팅 업무를 할 때 오늘 소개한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를 참고해 보세요.
Writer. modip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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