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웡카>가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웡카>는 초콜릿 공장의 주인인 윌리 웡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예요. <웡카>는 소설에서 영화로 탄생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같은 세계관이지만, 찰리가 아닌 윌리 웡카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춘 프리퀄 작품이죠.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남자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티모시 샬라메'가 웡카 역할을 맡아 더더욱 화제가 되고 홍보 효과를 누렸습니다. 한국 극장가에서도 화제작인 <웡카>의 마케팅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초콜릿 공장’이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컨셉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원작인데요. 이런 컨셉을 활용한 굿즈 마케팅이 인상적이었어요. 먼저 메가박스는 개관 20주년을 맞이해서 회원들에게 증정한 이벤트 티켓을 <웡카>의 상영 시기에 맞춰 ‘골든 티켓’으로 제작했어요. 골든 티켓은 초콜릿 공장에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티켓으로, 초콜릿 포장을 뜯으면 소수의 몇명에게만 랜덤하게 등장하는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장치인데요.
메가박스는 이벤트 기간동안 영화 티켓을 소지한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당첨 티켓인 골든 티켓을 증정하고, 이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에게는 정해진 기간 동안 마음껏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무비티켓, 팝콘 쿠폰 같은 혜택을 제공했어요. 이벤트 페이지에는 ‘MEGABOX AND THE MOVIE FACTORY’라는 문구를 써놓기도 했고요. 영화 속 찰리가 설레는 마음으로 초콜릿을 뜯어보고, 티켓에 당첨됐을 때의 기분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한 귀엽고 영리한 기획이었어요.
CGV 역시 굿즈에 진심인데요. 두툼한 초콜릿 모양 케이스를 열면 초콜릿 가게 영수증과 웡카 뱃지가 포함된 <웡카 웰컴팩>을 출시했어요. 웡카의 신비롭고 독특한 컨셉을 디자인에 잘 녹여 소장 욕구를 자극시키는 굿즈 패키지인데요. 출시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어요. 영화 개봉 전 시사회도 ‘초콜릿 드림 시사회’로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초콜릿바를 증정했고요.
<웡카>의 제작 및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개봉 전부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콘텐츠를 공개했어요. <초콜릿 시크릿 레시피>는 <웡카>에 실제로 등장하는 초콜릿들을 만드는 콘텐츠인데요. ‘기린 우유 마카롱’, ‘구름 뒤 한줄기 빛’과 같이 이름부터 독특한 소설 속 초콜릿들을 쇼콜라티에가 직접 만들어요. 원작 소설 속에 나오는 디저트들이 현실 세계에서 직접 구현되면서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죠. 총 4가지의 초콜릿 제작 과정을 선보이고, <웡카> 영화 속에서 해당 초콜릿이 등장하는 장면을 짧게 넣었어요.
워너브라더스는 <웡카> 외에도 <해리포터>, <프렌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히트작들을 제작했어요. 마침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워너브라더스는 이를 기념해 DDP에서 특별전을 열었어요. 작년 11월부터 오픈한 이 특별전에서는 명작들을 제작한 과정을 담은 영상자료와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데요. 1월 31일 개봉한 <웡카>의 미디어아트도 여기서 미리 선보였죠. 초콜릿 공장의 마법 같은 장면들과 화려한 색감, 주연 티모시 샬라메를 구현한 미디어아트를 공개했고요. 이렇게 개봉 예정작의 전시도 특별하게 준비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영화관으로 이끌었어요.
<웡카>의 개봉 전후 마케팅도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관객들이 영화의 세계관과 컨셉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마케팅이었어요. 아직 <웡카>를 관람하지 않았다면 이번 주말 영화관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웡카>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화제가 됐어요.
✔️ 원작 소설 내용을 기반으로 한 티켓 굿즈와 초콜릿 제작기 등 개봉 전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어요.
✔️ 관객들이 영화의 세계관에 스며들게 하는 영화 마케팅의 좋은 사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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