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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운동화가 잘파세대의 인기템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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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잘파세대(Z+alpha,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 사이에서 아식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20년 된 브랜드인 아식스가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을 알아볼게요.
1️⃣아식스 인기의 시작점, '젤' 시리즈
아식스의 러닝화인 '젤 카야노 14', '젤 1090', '젤 1130'등의 '젤'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젤'시리즈는 모두 2000년대 초반 선보였던 제품으로 당시의 디자인을 본떠 최근 재출시한 라인인데요. 아식스의 대표 헤리티지 제품인 젤-카야노 시리즈는 30년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스니커즈입니다. 아식스의 젤-카야노는 디자이너인 토시카즈 카야노의 이름을 따서 시작되었는데요. 1993년 젤-카야노 트레이너 제품이 시작점으로, 사슴벌레 갑옷으로부터 영감 받은 기술력을 반영해 지금까지도 운영 중입니다.
2️⃣스포츠용품에서 패션아이템으로 거듭난 아식스
예전에 아식스는 편한 신발, 운동할 때 신는 신발의 이미지였다면, 최근 아식스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아식스 내에서도 스포츠스타일화(패션화)의 비중이 50% 비중에 달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식스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패션화 시장에서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요. 2020년대에 접어들며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엔 2016년부터 협업해 온 불가리아 출신 런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역할이 컸습니다. 2018년 봄 아식스는 키코 코스타다노브의 쇼를 통해 첫 번째 협업 컬렉션 ‘젤-버즈1’을 선보였는데요. 기존의 모델을 일부 변형해 키코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감성을 더했습니다.
이 제품은 디자이너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이었는데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아식스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키코 코스타디노브, 자운드, 로크, 로니 피크, 마뗑킴, 앤더슨벨 등과의 제품 협업부터 세실리 에반센, 디비전, 더뮤지엄비지터 등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마케팅 협업까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아식스코리아(대표 김원무)에 따르면, 대표 모델인 ‘젤 벤쳐6’와 ‘마뗑킴’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젤 소노마 15-50’ 등 이번 시즌 주요 제품이 출시 하루 만에 품절됐다고 밝혔습니다.
3️⃣Y2K, 고프코어룩 트렌드의 영향
최근 Y2K 트렌드도 아식스의 유행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1990~2000년대 스타일이 유행하고, 테니스 등의 스포츠 패션코드가 하나의 유행이 되며 전통 있는 브랜드인 아식스의 인기도 증가했거든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이 일상복이 되는 고프코어룩의 인기와 함께 호카, 살로몬 같은 운동화 브랜드도 인기를 얻고 있고요. 최근 아식스는 성수동에서 ‘BEYOND STATION’ 이라는 컨셉으로 대규모 팝업 행사를 열었고, 높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아식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나 증가한 1523억 엔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사상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주가 역시 연초 대비 100%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요. 경기 침체로 많은 브랜드가 어려워진 시점에서 이런 실적을 낸 것은, 아식스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잘 셀링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급변하는 패션시장에서 아식스의 인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아식스는 기존 헤리티지 스니커즈인 '젤'시리즈를 중심으로 잘파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아식스는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마뗑킴과의 콜라보 제품은 출시 하루 만에 품절되기도 했어요.
✔️ Y2K 및 고프코어룩 트렌드로 젊은 세대에게 아식스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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