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코 오리지널

메타가 꿈꾸는 AI 광고 시장에 인간은 없을까?

JC_Lee 2025. 5. 7. 14:31

 

목표만 주세요. 콘텐츠도, 타겟도, 측정도 필요 없습니다. 은행 계좌만 연결하세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지난 1(현지 시각), Stratechery의 벤 톰슨과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저커버그 CEO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광고주가 메타에게 "제 제품을 구매할 고객을 원합니다."라고 말하면 메타가 나머지 모든 작업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메타는 AI를 사용하여 해당 제품의 사진과 비디오를 생성하고, 카피를 작성하고, 이를 무한한 수의 광고로 조합하고, 플랫폼에 있는 모든 사용자에게 광고를 타깃팅합니다. 이 시스템의 모든 부분에 생성형 AI가 관여하는 방식이죠.

 

이후 어떤 광고가 가장 효과적인지 측정하고 AI를 사용하여 반복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메타 시스템을 사용하여 해당 고객이 플랫폼에서 실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는데요. 중간에 광고 제작사가 전혀 보이지 않네요. 저커버그 CEO의 발언을 담은 인터뷰는 하단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An Interview with Meta CEO Mark Zuckerberg About AI and the Evolution of Social Media

An interview with Meta CEO Mark Zuckerberg about Llama and the AI opportunity, the evolution of social medial, and what it means to connect.

stratechery.com

 


1️⃣ 크리에이티브, 타깃팅, 측정

전통적인 광고 시스템은 이 세 요소를 사용합니다. 사람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타깃을 정하고,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하며, 퍼포먼스를 확인하고 조정해 왔죠.

 

하지만 메타의 비전에서 사람이 없습니다. 저커버그의 말에 따르면, 광고주는 이제 "무엇을 팔고 싶은지"만 말하면 됩니다. “이걸 팔고 싶고, 이만큼 벌고 싶어요.”가 전부죠. 광고주의 의도를 들은 메타는 AI를 통해 이미지와 영상, 문구를 만들고, 퍼포먼스를 실시간으로 측정해무한한 버전의 광고를 자동 생산합니다. 실패한 버전은 버리고, 잘 되는 것만 갈아 끼우는 식입니다. 이 성과 측정 역시 AI가 대신합니다.

 

업계에서는 이 개념을 ‘Infinite Creative(무한 생성형 광고)’라 부릅니다. 닐라이 파텔(The Verge 편집장)은 이 방식이 아예광고 산업 전체를 말소시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메타가 말하는 '완벽한 광고 경험'

  • 크리에이티브 필요 없음
  • 타깃팅 필요 없음
  • 측정 필요 없음
  • 결과 확인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광고주는 단지 계좌를 연결하고 결과 리포트를 받습니다. 마치 광고가 아니라, 자동 판매기 같은 느낌이죠.

 

 

2️⃣ 브랜드 안전 문제

물론,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 특히 광고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광고주에겐 꽤 매력적일 겁니다. 지금도 여러 중소 브랜드들이 메타와 구글을 광고 지면으로 사용하죠. 그러나 메타의 관점대로라면 광고 대행사, 브랜드 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캠페인 플래너 등 '사람'이 주도하던 광고 생태계는 AI에게 자리를 내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브랜드 안전입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도 만들고, 최적화도 AI가 한다면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문제가 남죠. 메타가 직접 결과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낸다면, "숙제하고 채점까지 스스로 하는 셈"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습니다.

 

 

3️⃣ 이미 AI에 둘러싸인 타깃

광고를 AI가 만든 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알리바바는 광군제에서 AI 디자이너 루반(Luban)을 통해 4.1억장의 제품 광고 시안을 뽑아낸 바 있죠. 현재 알리바바는 LVMH와 협업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소비자는 이미 AI가 만든 콘텐츠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쇼츠, 릴스, 유튜브 프리롤 광고까지우리가 보는 화면 속 많은 것들이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추천하고 만들어낸 결과죠. 이제 그 흐름이 '콘텐츠'를 넘어 '광고' 전체로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4️⃣ 저커버그 세 번째 콘텐츠 시대

 

  • 친구들과 공유하던 소셜 콘텐츠 시대
  • 크리에이터가 등장한 콘텐츠 풍년 시대
  • 그리고 AI가 콘텐츠도, 광고도 만드는 세상

 

이 모든 건 "생산성이 극적으로 높아지는 AGI 시대"에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저커버그는 말했습니다. 무한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이 시기에, 사람들은 그 속에서 놀고 소비할 뿐이라고 말했죠. 사람은 더 이상 만드는 주체가 아니라, 선택의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5️⃣ 광고 산업, 리셋될 준비는 되어 있는가?

메타는 지금 광고 산업의 뿌리까지 흔들려고 하고 있는데요. 지금껏 광고는사람의 감으로 움직이는 영역이라 믿어왔지만, 저커버그는 이 영역을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감각, 캠페인의 메시지, 사람의 판단을 아예 공식에서 빼려는 시도에 해당하죠.

 

인공지능은 광고를 더 싸고,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진짜좋은 광고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메타가 광고 생성과 측정까지 전부 AI로 자동화한다고 밝혔습니다.
✔️ 광고주는 그저 상품과 계좌 번호만 제공하면 됩니다.
✔️ 메타는 이를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 밝혔습니다.

 


 

 

 

 

 

 

 

EDITOR 수종철

"소마코 편집장 수종철입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