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카카오톡 페이지, 페이스북을 이길 수 있을까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는 지난 11월 20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이 바로 “카카오페이지”
입니다. 카카오 페이지라는 이름은 아마도 카카오가 페이스북을 경쟁상대로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이 듭니다. 카카오페이지는카카오톡을 쓰는 누구나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서 판매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유통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플레이 같은 스토어 개념과 직접 제작이 가능한 퍼블리싱 기능이 한꺼번에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웹편집기(에디터)에서 스마트폰 사이즈에 딱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페이지에 올리면 카카오톡 사용자는그것을 구매해 소비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카카오 페이지 보관함에 넣어서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친구 중 1명하고만 공유가 가능합니다. 또 본인 계정의 카카오 스토리에도 포스팅이 가능한 모델이며 친구라는 관계적 특수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서비스 구조입니다.
카카오페이지를 사용하려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용자 관점에서 고민되는 부분은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능력이 있을까이며 또 생산된 콘텐츠가 많이 구판매되고 유통이 될 만큼의 친구들을 보유하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특성상 시리즈 형태의 서비스가 나오지 않으면 구매 중단을 하는 의사 결정은 굉장히 빠른 상황. 그 이유는 웬만큼 재미있는 콘텐츠가 아닌 이상 다른 콘텐츠는 무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입장에서도 비슷합니다. 카카오 페이지 조건에 맞게끔 콘텐츠 기획부터 시작해서 스토리를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 인력구성, 지속 가능한 서비스여야 하며 콘텐츠를 빠르게 공급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아직 시장성이 검증 되지 않은 카카오페이지 시장에 인적 자원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카카오 페이지. 성공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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