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새로운 변신_ 한국민속촌, 대검찰청
트위터가 큰 인기를 끌자 기업들은 모두 공식 트위터를 개설했습니다. 공식 트위터는 기업들의 이벤트와 상품 정보 등을 홍보하는 공간이었죠. 공식 트위터 초반에는 이벤트 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키워갔습니다. 이렇게 정의하던 기업 트위터가 달라졌습니다.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공식 트위터가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봐도 기업 트위터처럼 딱딱한 트윗만 날리던 트위터들이 ‘친구 같은 트위터’를 콘셉트로 트위터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공식 트위터 계정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민속촌 트위터_'민속아씨'
‘한국민속촌’ 공식 트위터(@koreanfolk)는 최근 개설 두 달 만에 1만명의 팔로어를 모았습니다. 한국민속촌 트위터의 특징은 바로 ‘사극 말투’입니다. 트위터 트윗에는 “기체후일향만강 하셨나이까” “점심 맛있게 드시옵소서”라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멘션을 통해 대답해 오는 고객과 계속해서 사극 말투로 대화를 하기도 하죠. 인기가 높다 보니 한국민속촌 공식 트위터에는 ‘민속아씨’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한국민속촌 트위터 운영진들은 성별과 신원은 신비주의 유지를 위해 고객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의 힘일까요? 한국민속촌 공식 트위터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20~30대 관람객이 많아졌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대검찰청 딱딱한 이미지 쇄신 기여
‘대검찰청’ 공식 트위터(@spo_kr)는 검찰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대검 대변인실에서 운영하는 트위터는 검찰에서 나오는 각종 뉴스들이 재밌게 올라옵니다. 고등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판 직업전문학교 수사 결과를 발표한 기사 링크에는 “내 개인정보는 내 껀데 왜 니들이 내 껄 사고팔고 난리야! 돈을 줄 거면 나한테 줘라 이놈들! 많이 줘라!! 흥분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군요”라는 기사에 대한 해설이 붙기도 했죠. 대검찰청 트위터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내용이 올라오자 한 이용자가 “배트맨을 구속해도 모자라실 판에 영화를 광고하시다뇨? 역대로 히어로들은 공권력과 대립하는 건 일반상식 아닌가요?”라는 맨션을 달자 대검 공식 트위터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감상하기 전이라 혐의를 특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매우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검사다운’ 대답을 돌려주기도 했죠. 요즘에 나오는 트윗은 예전보다 재미성을 자제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우리가 알고 싶은 검찰청의 소소한 뉴스들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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