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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의 변화

Marketing Trend

by Social Marketing Korea 2015. 10. 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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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인한 올림픽의 변화, 소셜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신가요?


폴 메카트니까지 등장한 역대 급의 화려한 개막식? 친환경을 지향한 깨끗한 올림픽?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2012년 런던올림픽은 최초의 '소셜림픽'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전 대회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만 해도 소셜미디어는 누구나 접하고 있는 매체는 아니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전세계 이용자가 각각 600만 명과 1억 명에 그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년 후인 2012년에 이르러서는 상황이 급변해 있었습니다. 트위터는 6억 5천만 명, 페이스북은 9억명이라는 이용자를 보유한 보편화된 매체로 성장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런던올림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올림픽을 즐기게 된다는 의미에서 소셜림픽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은 각국의 스포츠 경쟁력을 다투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마케팅의 전쟁터이기도 합니다. 런던올림픽은 소셜림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SNS를 매게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또 화제가 되었습니다. 국내의 한 전자기업은 대한민국 선수단과 임원 전원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기증하며 SNS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도 하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SNS를 통해 올림픽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기 위함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자신들의 디바이스를 마케팅 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느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은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Thank you mom'이라는 슬로건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선수와 그의 어머니를 응원하는 이벤트였습니다. 국가대표선수를 활용한 올림픽 마케팅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도가 높았습니다. 거기에 어머니를 주제로 진심 어린 감동을 선사하며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에 그치지 않는 좋은 SNS 마케팅 사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흔히 볼 수 있는 대기업 주관의 응원이벤트들이 상당부분 SNS를 통한 참여로 이뤄졌습니다. 접근의 용이성과 참여의 단순함에서 오는 편의성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맞물려 대기업들의 좋은 마케팅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스포테인먼트 강국에서 활발히 이용중인 SNS


올림픽과 같이 큰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도 SNS는 여러모로 스포츠산업에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포츠 마케팅의 정점인 미국 메이져리그를 살펴보면 보다 명확해집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과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SNS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 관람을 포함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주선하며 트위터 전문가들과의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해당 이벤트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비슷한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시애들 매리너스 구장의 한 맥주 판매자는 트위터를 통해 맥주를 주문받고 주문인의 자리로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더불어 시애틀 매리너스 구장까지 같이 주목받으며 의도치 않은 SNS 마케팅의 수혜를 받게 됩니다.


SNS마케팅의 활용은 구단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중계방송 회사인 ESPN는 스포츠 팬들이 직접 관람하며 촬영하여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 공식채널에 업로드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ESPN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했습니다. 자사의 유튜브 채널 트래픽 증가와 함께 콘텐츠 수급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입니다. 




국내 스포츠마케팅에서의 SNS


국내에서도 스포츠산업의 SNS마케팅은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전폭적인 국가지원을 받고 있는 축구 등 인기 프로 스포츠 구단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예외적으로 스포츠 구단이 아닌 한 골프 용품 관련 업체가 SNS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골프는 향유 층의 연령대가 높은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뤄진 대중화와 연령층의 하향으로 인해 SNS마케팅 성공의 가능성이 존재했습니다. 무엇보다 골프 관련 업종 중 SNS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턱없이 적었고 그로 인해 고객과의 소통 면에서 타 브랜드보다 앞서나갈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페이스북 운영을 통해 고객 참여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퀴즈 등 팬들의 참여를 이끌거나 일상적인 내용으로 홍보의 반감을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별 이슈에 따른 적절한 이벤트 진행으로 팬들의 관심을 지속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운영 전과 비교하여 130%가 넘는 팬 수의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운영 초기 팬 수의 증가가 더뎠지만 콘텐츠가 누적될수록 팬의 증가도 비례하며 매월 증감률도 높아지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시대의 흐름과 마케팅의 변화


국내에 스포테인먼트라는 말이 비교적 흔하게 사용된 지 몇 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자체가 엔터테인먼트라는 이 표현은 스포츠의 신성함보다는 즐길거리라는 점에 포인트를 둔 단어입니다. 스포츠의 의미도 시대에 따라 변하듯 스포츠에 있어서 마케팅의 방법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SNS마케팅은 스포츠 마케팅의 한 켠을 차지하며 빼놓을 수 없는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Ross
ManagerMarketing & Sales

소.마.코 내의 인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가끔 분노게이지가 쌓이면 노래방에서 폭발시키는 패시브 스킬이 발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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