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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를 넘어 쓰기로 진화하는 텍스트 힙

마케팅 인사이트/콘텐츠

by J_JG 2025. 2. 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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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Z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른 키워드 텍스트 힙. 잠시 지나는 유행이 아닌 리추얼 라이프, 커뮤니티 활동과 결합하며 일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텍스트 기반 SNS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블로그를 비롯해 이미지 보다 텍스트로 소통하는 스레드와 X(구 트위터)가 주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다시 주목받습니다.

 

황석영 작가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텍스트 힙 현상에 대해 “자기 콘텐츠를 스스로 채우고 싶어 하는 욕구”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요약된 콘텐츠를 소비하다 보니 오리지널리티 있는 콘텐츠 창출이 불가능했다면, 창출하려면 콘텐츠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책을 읽게 된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읽기는 창작의 영역인 쓰기로 확장하며 글쓰기 관련 책과 클래스 역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스로 창작자가 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플랫폼 서비스를 비롯해 글쓰기 관련 브랜드 마케팅 사례를 소개합니다.

 


1️⃣
우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성수동에서 열린 카카오 ‘브런치 스토리’ 팝업 전시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글의 매력을 체험했는데요. 글쓰기와 관련해 현직 작가의 팁을 제공하고 작가의 문장을 읽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간단히 글을 직성 후 업로드하면 인턴 작가로 권한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이들 중 플랫폼에 3건 이상의 글을 발행하면 브런치 정식 작가 권한을 주도록 했는데요. 기존에 작가 등록을 위해 플랫폼의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 허들을 없애고 글을 쓴다는 행위를 익숙하게 여겨 누구나 다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는 올해 작가 멤버십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며 분야별 창작자를 확보하기 위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월 3,900원의 구독료로 브런치 독점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브런치 내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20명의 신작을 서비스 받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향후 수요자 니즈에 부합하는 독창성과 전문성을 지닌 창작자 모집을 위해 전문 작가 외에도 일반인 창작자로 모집 범위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창작자의 수익 확보로 작가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독창적이고 신선한 글을 지속해서 수급하고자 하는데요.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커리어, 인사이트 관련 개인 경험을 비롯해 일반 에세이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어 부담 없는 글쓰기 활동이 가능합니다.

 

출처: 브런치 스토리

 

 

 

2️⃣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수집하다

패션 & 라이프스타일 잡지 ‘엘르(ELLE)’는 ‘여성의 삶, 레퍼런스가 필요할 때’를 슬로건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가, 아나운서, 싱어송라이터 등 연재 에세이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2025년부터는 범위를 확장해 일반인 투고도 가능합니다.

 

서비스 확대에 앞서 에세이를 써보고 싶은 이들에게 ‘엘르 보이스 에세이 가이드’를 제공해 글쓰기 팁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선정된 글은 엘르 보이스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삶과 관련한 어떤 소재도 가능한데요. 출산, 육아와 관련한 경험부터 여행, 취미까지 소소한 일상 속 자기만의 발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글을 투고할 수 있습니다.

 

출처: 엘르 보이스

 

 

 

3️⃣ 한 장의 로맨스로 작가가 되다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 ‘픽글’은 ‘한 페이지 로맨스 공모전’을 통해 세상의 모든 사랑 이야기를 한 페이지 글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어떤 형식의 글이든 한 페이지 글이면 충분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창작에 대한 허들을 낮춰 가볍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향후에도 테마를 달리하며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출처: @pick_geul

 

 

 

4️⃣ 향과 글, 낭만을 나누다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에서 ‘제 1회 그랑핸드 문예공모전’을 엽니다. 개발하는 모든 향마다 서사를 부여해 향을 맡았을 때 느낄 수 있는 색, 공간, 무드 등을 글로 표현하며 브랜딩을 이어왔는데요. 브랜드 방향성에 기반해 기획한 이벤트로, 3월 한 달간 시와 소설, 에시이 등의 문학작품을 모집하고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선정작은 추후 출판물로 제작 판매된다고 합니다.

 

출처: 그랑핸드

 


 

오리지널리티를 드러내고 공유하는 데 익숙한 소비자의 인증 수단이 이미지에서 글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나’를 드러내고 싶은 소비자 욕구와 텍스트 힙이 만나며 가볍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브랜드와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리추얼, 자기계발 관련 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안티 도파민 트렌드가 지속합니다.
✔️ 읽기에서 쓰기로 확장하는 텍스트 힙 문화를 가볍고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합니다.
✔️ 일시적인 경험이 아닌 명확한 리워딩으로 참여를 활성화하고 브랜드와 소비자 간 유대를 이어갑니다.

 

 

 

 

EDITOR 이지혜

"18년차 소비자 트렌드 연구 및 콘텐츠 기획을 업으로 살고 있는 잡식성 취향 탐색가"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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