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텍스트힙'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죠. 이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지, 아니면 독서 습관으로 자리 잡을지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제 생각엔 올해도 독서 트렌드는 계속될 것 같아요. 다양한 셀럽들이 책을 추천하고, 독서 취향을 공유하기 시작했거든요. 게다가 예기치 않게 다양한 작품들이 주목받기도 하고요.
과연 올해 독서 트렌드는 어떤 키워드 중심으로 움직일지 같이 살펴보아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대중들의 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도서 업계는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잖아요. 이젠 한강 작가님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작가들의 책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죠.
특히 Z세대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장원영이 책을 즐겨 있는다고 언급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그녀가 어떤 책을 읽는지로 집중되었어요. 최근 '덱스의 냉터뷰'와 '유퀴즈'에서 즐겨 읽은 책으로 <초역 부처의 말>을 언급한 이후로 2주간 판매량이 전월 대비 29배 급증하였다고 해요.
이 책은 지난 해 5월 출간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어요. 그러나 이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서는 자취를 감췄다가 장원영의 추천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역주행의 중심에 섰답니다. <초역 부처의 말>은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어,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교훈을 제공하는 책이에요.
장원영은 '원영적 사고'라는 긍정적이고 성숙한 사고 방식을 대중들에게 전파했었는데요. 그녀의 영향력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멘탈 관리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책이 바로 그런 장원영의 단단한 멘탈의 비법으로 연결되어 큰 인기를 얻은 것이죠.
또한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지적인 이미지를 갖춘 배우 '문가영'이 <면도날>을 언급하며 이 책 또한 역주행하고 있어요. 그녀는 교보문고 이벤트에서 '지식의 확장과 성찰을 도와주는 책'으로 이 책을 뽑으면서 인기를 끌게 된 것이죠. <면도날>은 고전 문학이지만 현대의 고민을 되짚어 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작품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문가영의 추천은 그 자체로 신뢰를 주는 요소로 작용하며, 책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켰어요.
이와 더불어 최근 1020세대가 역주행을 주도하는 현상이 눈에 띄고 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책을 읽지 않는 세대로 여겨졌던 Z세대가 SNS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요. 그 결과 <급류>와 <구의 증명>의 역주행을 주도하게 되었죠.
<급류>는 2022년 출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한 유저가 이 책을 읽고 눈믈을 흘리는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역주행이 시작되었어요. 이 책은 작년 9월부터 주목받기 시작하다가 현재도 교보문고 소설 부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요. <구의 증명> 또한 2015년에 출간 후 시간이 지나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출판계의 미스토리'로 불리고 있다고 해요.
이 두 책이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감정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에요. 급류와 구의 증명은 각각 처절한 사랑 이야기와 미성숙한 주인공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젊고 어리숙한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다루고 있어, Z세대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낸 것이죠. 이렇게 다양한 책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역주행하는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올해는 또 어떤 책이 사랑 받을까요?
웹소설은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콘텐츠이지만 올해 더욱 메이저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어요. 그동안 웹소설은 특정 독자층을 중심으로 인기 있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팬층을 형성하며 그 범위가 넓어졌죠.
최근 배우 한가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그녀의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한가인 배우가 리디북스 로맨스 소설을 즐겨 읽는다는 것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어요. 해당 영상에서는 자신이 즐겨 보는 작가와 작품을 추천하며 찐팬 모먼트를 보여주었죠.
한가인의 리디북스 언급이 SNS에서 인기를 끌자 리디북스는 이를 기회 삼아 한가인의 추천작을 모아둔 기획전을 열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유명 연예인이 로맨스 웹소설을 언급함으로써 웹소설과 관련 플랫폼을 더욱 대중적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지난 24일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국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사실 이 작품은 웹소설을 실사화한 드라마인데요. 원작인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라는 작품은 연재 당시에도 두터운 팬층을 만들어 냈지만 최근 드라마까지 성공을 거두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웹소설을 찾게 되었어요. 연재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2월 8일 기준, 네이버 시리즈 전체 장르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웹소설 원작이 가진 파급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듯 웹소설의 인기는 책이라는 콘텐츠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원작의 팬층은 더욱 두터워지고 웹소설 자체가 콘텐츠 산업의 핵심적인 IP가 되고 있죠. 앞으로 웹소설은 틈새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메인 문화 콘텐츠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서계에서 필사의 열풍은 작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는데요.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81권의 필사 책이 출간되었는데 이는 전년대비 42.1% 증가한 수치라고 해요. 특히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2024년 전체 베스트셀러 10위 이내에 오르며 필사의 인기를 제대로 보여주었죠.
이러한 필사의 인기는 2025년에도 계속되고 있어요. 특히 올해에는 필사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기존에는 주로 문학 작품의 구절을 따라 쓰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헌법 전체를 조문 순서대로 쓸 수 있는 '헌법 필사' 책이 전월 동기 대비보다 올해 판매량이 1036% 증가한 것인데요. 사실 헌법 관련된 도서들은 법학 관련 전문가들이 찾는 도서잖아요. 그런데 작년 비상계염 사태 이후 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갑자기 헌법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헌법 필사' 책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직접 쓰면서 주권과 민주주의 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에 더욱 큰 사랑을 받은 것이죠.
이 뿐만 아니라 밴드 'DAY6'의 가사 필사집도 등장하며 필사의 폭이 넓어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의 소개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DAY6의 가사를 따라 적으며 하루를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어요. 소속사에서 필사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고 이를 음악과 결합한 것이죠. 이 필사집을 통해 팬들은 좋아하는 가사를 직접 써보며 감정을 되새기고 음악에 한번 더 몰입하는 경험을 하게 되죠.
필사의 종류 뿐만 아니라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출판사 [민음사]에서 출시한 '2025 세계문학 일력' 어플은 디지털 시대에 필사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이 어플은 매일 고전 문학의 한 구절을 제공하고 직접 필사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문학적 경험을 디지털 환경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어플은 도서 카테고리 유료 앱 1위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어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필사가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는 걸까요? 도파민이 가득한 디지털 환경에서 우리는 짧고 단편적인 정보에 익숙해지고 사색의 시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죠, 필사는 이러한 몰입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것 아닐까요?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셀럽의 추천과 Z세대 사이의 입소문으로 예기치 않게 다양한 책들이 역주행하고 있어요.
✔️ 웹소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층이 확대되며 콘텐츠 산업의 핵심 IP로 자리잡고 있어요.
✔️ 2025년에는 필사의 종류와 방식이 다양해지며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전망이에요.
Writer. 트렌드 주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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